한창 피어나기 시작하는 일산 호수공원의 벚꽃.
3일전에 일산 호수공원을 찾았을때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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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9 - 일산 호수공원 벚꽃 - 봄기운 가득! 아쉬운 벚꽃 )
거의 제대로 핀 벚꽃을 볼 수 없었는데
단 3일만에 꽤 많은 벚꽃나무들이 꽃망울을 터트렸더라는..
일산 호수공원을 진입을 하고.. 얼마 안가서 만난 첫 벚꽃.
벚꽃나무들이 거의 없는 지역에 거의 유일하게 독보적으로 한그루 달랑 서 있는 벚꽃나무.
호수공원지역중 이곳이 그래도 바람좀 덜불고 따듯한 편이라 그런지 꽃이 많이 피어있었다.
게다가 땅을 향해 축축 처지는 저 운치있는 형태!
바람이 불때마다 버드나무 가지마냥 흔들거리며 멋을 풀풀 날려대는데.. 환상적이다.
벚꽃 나무가 운집해 있는것도 근사하지만
이렇게 꽤 근사한 벚꽃나무가 단 한그루만 있는것도 꽤 신선한 느낌.
역시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지나가다 말고 다들 한번씩 다가와서 사진을 찍고간다 ㅎ
나 역시도 ㅎㅎ
거의 지면까지 축축 처지는 가지 덕에
딸아이도 꽃을 만지고, 냄새맡고...
살아있는 경험을 ㅎ
다들 찍는 기념사진도 한컷.
역시나 아빠는.. 없다 ㅠㅜ
딸아. 아.. 카메라좀 보라곳! ㅋ
하늘에서 뭐가 쏱아져 내리는듯한 멋진 벚꽃나무.
색깔도 연한 핑크빛이 도는게.. 기가막히게 아름답다.
일산 호수공원 벚꽃중 몇손가락 안에 꼽히는 멋진 나무인듯.
벚꽃이 만개하면 꼭 여기에 돗자리를 깔아야지~ 라고 항상 노리고 있는곳.
방금전 벚꽃과 달리 아직 꽃이 제대로 피어나질 않았다.
여기가 꽃이 다 피면 참 이쁜데.. 아쉽다.
3일전엔 꽃망울만 달고 있던 벚꽃나무가
이젠 꽤 많이 피어났다. 한 1/3정도?
아직 멀었다.
완전 개화하면 가지가 안보일 정도로 풍성하게 피어나는 벚꽃나무인데 말이지...
주말에, 날씨도 좋고... 봄나들이 하기 딱 좋은날.
역시나 일산 호수공원엔 벚꽃 구경 뿐만이 아니라
봄을 즐기려는 사람들고 바글바글~
조용히 여유를 즐기고 싶지만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는 아이들에...
한데 모여 박수치고 노래부르는 교회 청년부 -_-;
산책로에 자전거 타고 들어오는 사람 -_-;;
아...
평일에 와야해. 평일에...
자리깔고 봄 햇살좀 즐기다가 슬슬 집으로 돌아가는길.
군데 군데 꽤 많은 꽃을 피운 벚꽃나무들이 보인다.
아직 1/3정도만 꽃이 핀...
이정도만 해도 3일전과는 풍경 자체가 완전 다르다.
이제서야 봄이구나~ 싶다.
튜울립들도 하나 둘 꽃을 피우려고 준비중.
이정도면 하룻밤 자고나면 막 피어나 있을것만 같다.
일산 호수공원 중에서도, 찬바람이 덜 불어서 그런지
주로 아파트 단지쪽에 가까이 위치한 벚꽃 나무들이 꽃을 많이 피웠더라는...
아.. 인파 인파~
이 자전거 도로따라 벚꽃이 좌악~ 피어 있어야 하는건데
아직...
집으로 돌아가는길.
호수공원을 벗어난 아파트 단지쪽의 벚꽃은 거의 만개를 했다.
덜 핀 벚꽃만 구경하다 활짝 핀 벚꽃나무를 보니 느낌이 다르구만.
단 1주일간의 여흥. 일산 호수공원 벚꽃.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기에 이번주가 가장 절정일듯 하다.
돌아오는 주말쯤 일산 호수공원 벚꽃 구경을 가면
바람에 날리는 벚꽃잎을 맞으며 그림같은 산책을 할 수 있을듯.
(주중에 비바람 치는 날씨만 없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