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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이의 발길을 잡던... 양양 송천 떡마을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0. 8. 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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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양양으로 놀러갈때마다 거의
'송천 떡마을'을 한번씩 지나가곤 한다.

지나갈때마다 '떡마을' 이라는 이름에 혹 해서 한번 들러볼까 하다
갈길이 바쁘다보니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요번에 드디어 이 송천 떡마을을 한번 둘러보게 되었다.





시원한 계곡을 끼고있는
강원도 양양의 어느 한 작은 시골마을...






떡마을 입구에.. 떡을 파는 이런 가판이 있다.

시장이던, 관광지던 어딜가던 다 그렇지 않은가...
입구에 있는 첫집은 바가지가 심하고 제대로 된 뭔가를 사기 힘들다는것!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인 경험상 .. 주로 그랬었다)

명색이 '떡마을' 이니 ...
마을을 구경하다보면 떡파는집이 많을게야~ 라며 이 집은 일단 Skip~






시골 마을길 따라가면서 보니 자그마하게 일반 가정에서 떡만드는집들 몇개 정도 보이고
그냥 시골마을과 별 다를게 없는 풍경. ( 엥.. 이게 아닌데 ㅜㅜ)

길따라 조금 더 가니.. 뭔가 번듯한 집이 하나 나오고, 떡체험 어쩌고 간판도 붙어있는게
여기는 뭔가 볼거리가 있을거 같아서 잠시 들렀다.






정자도 있고.. 옛날 방아 전시해놓은것도 있고... 투호놀이 할 수 있게 마련된것도 있고...





그네도 있어서 잠시 놀다 갈 수도 있다 ^^

그런데..
떡도 좀 팔고.. 뭔가 볼거리도 있고 그럴줄 알았는데
아무리 성수기가 아닌기간의 평일이라지만 이토록 썰렁할수가...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보니 건물 안에서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서 떡을 만들고 계시더라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곳에서는 동네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떡을 만들기만 하고 판매는 안한다고 한다.
판매는 오로지.. 마을 초입의 떡 가판대에서만 한다고.. ^^;


미리 방문시간을 알려주면 떡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고... 뭐 그렇다는데
개인 한두명이 그러기엔 좀 막연한 감이 있고...
우연히 이렇게 감자떡 만드는것 슬쩍 구경할 수 있던것 만으로 만족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한여름 성수기때 지나가다 들르면 많은 인파들 사이에서 묻어서 떡매라도 쳐 볼 기회가 생기겠지만
비수기때는 그닥 볼거리가 없다.

비수기때는 그냥 마을입구에서 떡이나 사먹고 지나가는게 상책.






마을근처에 송천계곡에서 흘러내려온 맑디 맑은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른다.

보기만 해도 시원~

그냥 가기 억울해서 발도 담궈보고 땀도 좀 씻고...






마을을 돌아나가는길에 결국 ㅎㅎㅎ
마을 초입의 그 가판에서 떡을 사가지고 갔다 ^^;

이 부근이 인진쑥이 유명한 동네라서
인진쑥떡이 가장 유명하다고 해서 꼭 먹어보고싶었지만...

아내의 선택은 인절미 ㅠㅜ

뭐.. 어쩌겠어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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