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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 갈만한곳 - 채석강, 세월이 만들어낸 신비함을 보다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5. 7. 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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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에 유명한 관광지 몇군데 추려놓으니 가볼만한곳이 몇군데로 압축이 되는데

전부 다 구경하기엔 시간이 너무 걸리고... 

동선 맞고, 게중 이참에 꼭 두 눈으로 봐 두고 싶은곳으로 고른곳이 이 채석강이다.

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해서 접근성도 좋고, 이런 지형 어디가서 또 못보니 변산반도에 오면 꼭 한번 보고가야할 명물인듯.





채석강와 이어져있는 격포 해수욕장.


간조시간임을 감안한다 해도, 날씨가 약간 흐린것까지 생각해도

왠지모르게 그다지 썩 좋아보이지 않는 격포해수욕장.

유명해서 일찍 개발이 되고, 그만큼 낡아서 그런느낌이 드는것 같다.







채석강 바위 위게 호텔이떡~, 횟집이 떡~


횟집이야 보아하니 아주 오래전 난개발 될때 선점한것 같은데 호텔은 최근에 지어진듯한데 허가가 난게 신기할따름 ㄷㄷ









횟집을 끼고 바위위로 올라서자마자 벽변에 펼쳐지는 자연이 겹겹이 빚어낸 신비한 조각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교과서에서나 보던것을 눈앞에서 마주했을때의 감동(?)이란 ㅎㅎ







이런 특이한 해식절벽이 해안을 따라 죽~ 이어진다.









절벽 뿐만이 아니라 해안 바닥의 돌들도 파도에 깎여 묘한 무늬를 만들어 놓아 볼만했다.


간조시간대에 오면 사진에 보이는 저 멀리 끝까지 걸어 가 볼 수 있다고...


생각도 못하고 왔는데 마침 간조시간대라 거대 절벽까지 가 볼 기회가 있었다.








바다를 향해 시선을 돌려도 멋짐.









평평한 퇴적층 외에도 휘몰아치듯 굽어지는 퇴적층 등등...


자세히 보면 멋진 무늬들이 많이 보인다.



도대체 몇년에 걸쳐 쌓이고 쌓이면 이런 무늬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ㄷㄷ

중생대 백악기의 지층이라는데 짐작으로도 상상이 안간다.







아주 이색적인 풍경이 아닐 수 없다는....


거무튀튀한 색이 뿜어내는 무게감 또한 보는이를 압도하는 기운이 느껴짐...









초반의 자그마한 절벽과는 차원이 다른 깎아내린듯한 거대 해식절벽.


절벽에서 꽤 떨어진 사람이 겨우 저만하게 보이니... 크기가 대충 가늠이 갈듯.








훗~ 좋을때요~~







가까이 다가서서 보니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는데...위용이 대단함.









시원한 바다풍경도 같이 즐기면서...








하얗게 포말이 이는 파도가 보고파 끝까지 가 보기도...








대충 발길 닿는데 까지 둘러본후 인상적인 자리에 위치한 바다호텔이란곳을 들러보았다.


채석강 구경하는 코스에서 바로 호텔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 있는게 마치 채석강이 호텔 사유지로 착각할 정도 ^^;;;







호텔 올라가는 계단을 올라가다...


또 언제 오나 싶어 마지막으로 돌아본 채석강 풍경.







계단을 오르던 중 채석강에 관광 안내문이 있길래 한컷.


근데... 응?!


오늘 본 풍경과 사진과의 이 괴리감은 뭔가! ㅋㅋㅋㅋ




안내판에 쓰여진 내용을 옮겨보면


격포는 옛날 격포진(군사주둔지)이 있었던 곳으로 격포항 오른쪽으로는 닭이봉이 있으며 이 일대를 채석강이라고 부른다.

닭이봉 밑바닥에 솟아오른 단애는 수성암이 단층을 이루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수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것 같은 장관을 이룬다.

그래서 이곳을 채석강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중궁 당나라 때의 시서 이백이 술에 취해 뱃놀이를 하다가 강물에 뜬 달 그림자를 잡으려다 빠져 죽은 중국의 채석강과 흡사해서 그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 채석강의 절벽을 북쪽으로 안고 돌아가면 흰모래가 펼쳐지는 격포해수욕장이 나타난다.


라고...

'수만권의 책' 부분은 공감.







바다 호텔 테라스.


생긴지 얼마 안되어서 말끔한편이고,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끝내주더라는...








바베큐장 같은것도 있고, 비수기 평일에 오면 아주 만족하며 지낼 수 있겠더라는...

가격도 저렴한편이고, 기회되면 한번 이용해보고싶은 마음이 들 정도 ㅎ



대한민국에서 죽기전에 가봐야할 99곳중 하나라고 하는 채석강을 구경하고 나니

뭔가 언젠가는 하려고 했던 일을 하나 해치운듯한 느낌이 든다.

덤으로 신비한 풍경까지...


변산반도에 여행을 갔다면 한번쯤 꼭 들러 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구경하는데 시간도 얼마 안걸린다.)



PS.


얼떨결에 아무 정보도 없이 다녀와서 나중에 검색을 좀 해 보면 

'아! 저기도 갔어야하는데!!' 라고 땅을 치구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은데

이번 채석강도 예외가 아니었다 ㅠㅜ


거대 절벽을 지나 조금만 더갔으면 해식 동굴도 있고, 진짜 채석강의 절경이 따로 있었는데

우리가 갔다온데까지는 채석강의 등짝 하나 정도 살짝 맛만보고 온것인듯 ㅠㅜ

다음에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다시 한번 가 봐야할듯.


웹서핑 하다가 채석강을 표현한 멋진 동영상이 있길래 하나 소개해 본다.



동영상을 보고나니 정말 멋진곳은 못보고왔구나.. 싶은 생각이 자꾸 떠올라 속이 상함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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