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죽이기 웹서핑을 하다가 '훠꿔' 라는 중국음식이란것을 신기해 하던차
친구 어머니가 밥사먹으라고 건네준 신용카드를 꼭 쥐고선 낼름 달려갔다 ㅋㅋ
훠꿔... 과연 이게 무슨 음식인것인고 -_-a
샤부샤부는 중국 표준어로는 '훠꿔(火鍋)'라고 하며, 홍콩어(광동어)로는 '다빈로'라고 한다.
국물은 우리나라 샤부샤부와 거의 비슷한데(그러나, 이상한 맛의 국물도 있으므로 맑은 국물을 원할 땐 '칭탕(淸湯)'을 달라고 한다), 넣고싶은 재료를 메뉴판에서 고르면 원하는 재료를 갖다준다. 야채, 버섯, 각종 고기, 어묵, 해산물, 두부 등 거의 모든 재료가 다 있으므로, 취향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소스는 간장에 청량 고추를 가득 넣어서 매운 맛에 먹거나, 큰 음식점의 경우, 소스 코너가 따로 있어서 수십 가지의 소스 중에서 몇 가지를 골라 입맛대로 소스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Tip. 맛있는 재료 : 美國肥牛 (얇게 썬 소고기. 조금 비싼 한우(?)로 '本地肥牛'도 있다), 金菰菜(팽이버섯), 白菜仔(배추 비슷한 채소), 西洋菜(양배추 비슷한 채소), 豆卜(유부), 鳥冬麵(우동국수), 粉絲(당면), 海蝦(산 새우), 鮮蝦丸(새우 동그랑땡), 墨魚丸(문어 동그랑땡), 帶子片(조개살), 雲呑(작은 물만두)....
암튼.. 궁금해서 먹어보았다.
대충 주문받는 화교 아주머니랑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어떤게 좋을지 상의하며 메뉴를 고르고..
( 주문 받다말고 나를 보며 화교시냐며 물어보는 이유는 뭔데 -_-a 내가 화교스럽게 생겼냐고 ... )
조금 기다리면...
요런 국물(?)을 열심히 끓이며 재료를 준비해주더군.
함께나온 난감한 소스.
제일 아래쪽 시퍼런게 제일 난감한 고수 라는 풀.
특이한 향을 좋아하거나 추어탕 먹을때 산초가루가 거부감이 안가는 사람은 팍팍 넣어 먹어도 좋지만..
대부분은 거북해 나는 풀.
같이자리한 사람중에 나만 익숙해하는.. 그래서 탕에도 얼마 넣지도 못하고.. 장에도 얼마 넣지도 못하고.. 쩝.
암튼 .. 이 소스의 배합도 자신없어 걍 아줌마한테 섞어달라고 했다.
모르면 물어보거나 해달라고 하는게 제일 편한 지름길 ㅋ
왼쪽은 담백한.. 오른쪽은 매운 국물인데..
그다지 맵지 못하게 먹어서 안타까웠음.
혹시라도 다음에 또 먹을일 있으면 매운걸 즐기는 사람이랑 가야겠단 생각도 잠시 했었음.
ㅋㅋㅋ
땀을 뻘뻘 흘리며 있는 이 총각은.. 친구 ㅋ
이녀석의 어머니가 건네준 카드로 열심히 훠꿔를 먹는다.
어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야채며 완자며 뭐 이것저것 .. 그리고 소고.
원래 훠꿔는 중국에서는 양고기로 먹는 요리라고 해서 양고기도 시켜 먹어봄.
언젠가 양고기 스테이크에 한번 크게 실망하고선 죽을때까지 양고기를 안먹는다고 했었는데
그때만큼 질기지도, 냄새가 나지도 않고..
먹을만했었음.
간단히 먹을 술 하나 달라고 했더니
이상한 술을 가져온다.
무슨.. '미스터 쾌남' 이런 류의 스킨로션 병 같이 생겼다 ^^;;;;
이게 대체 뭐냐 물어보니 약한 고량주 같은거라고 한다.
35'c 정도 되는.. 약한.. 정말 약한 ^^:;;
뚜껑을 돌리면 저렇게 내장이 뾱~ 튀어나와 저절로 따지고..
졸졸졸졸~ 따라마시고 다시 뚜껑을 돌리면 저절로 막아지는 신기한 병 ㅋ
신기해서 집에 가져옴 *^^*
한참 이것저것 넣고 먹다가
매운 국물엔 산초도 더 넣고.. 고추기름도 팍팍 쳐서 먹으니.. 조금더 맛이 좋아졌음 ^^
산초때문에 싫어할 사람은 정말 싫어할 음식. 훠꿔 ㅋㅋ
그냥 이국의 음식을 한번 즐겨볼 마음이 있는사람은 재미있게 즐길수 있는 음식인듯 ^^
계산하는 친구 ^^
다음엔 메뉴선택은 필히 자기가 하겠다고 집에가는 내내 꿍시렁 거리더군.ㅋㅋ
자슥.. 이럴때 아니면 언제 훠꿔 한번 먹어보겠삼.
입구의 간판.
여기 종업원들 모두 화교.
먹는동안 들어오는 손님들도 모두 화교.
한국사람은 우리 뿐이더라는 ^^;;;
암튼..
재미있는 음식 경험이라 즐거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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