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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의 남국방문.. 필리핀 (Philippines) - 마닐라 마지막날, 귀국 (16/16)

다녀온곳(국외)

by dunkin 2004. 12. 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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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어 계속...



참고로.. 사진은 클릭해서 보면 깨끗하게 보인다는... (800*600 size)

( ISO 800 , 1600.. 가끔은 3200 까지 ㅠㅠ 사진이 구리구리해도 이해하길.. )






마닐라 공항 거의 다 도착해서..

파란하늘에 이륙해서 붉은 하늘에 랜딩이라... 멋찌구리구리 하군.






하늘에서 내려다 본 마닐라베이.

아주 잘사는 나라같이 보인다. ^^:

하긴.. 잘사는 사람은 우리나라 왠만한 부자들 보다 더 잘사니...

(우리나라는 끽해봤자 기사딸린 에쿠스지만..애들 등하교시에 헬기로 등하교 시킨다고 ^^: )






마닐라 국내선 공항에 도착해서 ㅋ

보라카이에서 부터 수영복에 티 한장 입고 왔는데..

보라카이에서는 전혀 어색하지 않던것이.. (사람들도 그냥 그런가보다.. 이런눈빛)

마닐라 도착하니 모든사람들이 왠 미친놈 바라보듯이 한다. ^^:;;;;


처음엔 그냥 티셔츠 축 내리고 다녔는데.. 하도 빤스 안입은놈 처럼 이상하게 처다봐서

허리춤에 담배꽃고 거기다 티셔츠 걸치고 ' 나 빤스 입었소~' 이러구선 다녔다는...

그래도 이상해 보이긴 한가보다 쩝..






집으로 가는데 공항택시 350페소 넘게 달라고 해서 미터 택시 타러 기어나옴.

100페소면 가는데.. 350페소는 ㅠㅠ 너무하잖어 !


택시 잡아주던 가드들.. 한국사람이라고하니 어줍짢은 한국말을 던지면서 같이 놀며 즐거워한다 ㅋ

'안녕하세요' 와 '아이시떼루' 를 둘다 한국말로 알고있는 웃긴 아저씨 ㅋ








마닐라의 마지막밤.

피곤한데 불구하고 애들이랑 택시타고 30분이나 가서.. 칵텔 한잔 마시고 얼른 돌아왔다는 ^^:

거기서 라이브로 노래하던 흑인 싱어.

역시 .. 흑인의 feel 은 대단.

게다가 날씬~ *^^*






집으로 오는길에..

동네에 설치되어있던 미니 대(?) 관람차.

우리나라 트럭에 싵고다니면서 동네 꼬맹이들 테워주는것의 업그레이드 버전쯤 되보이는건데

다들 무척이나 신나하면서 어울려 놀더군.

노는데 환장하는 필리핀사람들.






아.. 이제 이 고테스코 타워를 떠나서 한국으로 가야 하는 날 ㅠㅠ

진짜 가기 싫다 ㅠㅠ

출근도 하기 싫고 ㅜㅜ






존내 아쉬워서

베란다에서 쓸데없는 건물사진.. 주변사진 찍어대고~






일전에 말했던 엘레베이터 걸.

몇층인지 말 안해도 벌써 얼굴을 익혀서 알아서 내가 가는 층 눌러주는..

귀엽게 생겨서는 '사진 찍어도 되?' 하니깐 씨익 웃으면서 포즈 잡더라 ^^:






택시타고 국제 공항 가는길...

다 썩어가는 버스가 괜히 이뻐보여서 ^^:






국제공항.

North wing 구역과 South wing 구역이 나누어 져 있는데..

줄짧다고 아무데나 서면 큰일난다. 한국가는 뱅기는 North wing구역으로만 들어가야 한다.


어이없게도 공항 밖에다 줄을 세운다.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줄만 1시간 설 각오하고 가야한다.

비행기 시간에 빠듯하게 갔다가는 대략 낭패 ^^:






한국가기 싫어서 입 대빨 튀어나온.

정말 가기 싫다구 ㅠㅠ






저거 타고 한국으로 갈것임.


공항 들어갈때 몸검사 가방검사 하는데 벨트까지 풀라고 하더라.
몇마디 짧은 영어를 던지니.. 일본사람이냐고 물어본다 -_-;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한국사람은 영어 못하고 일본사람은 영어로 대답한다. 그래서 너 일본사람인줄 알았다.'
라는군 -_-;;;;

중,고,대학교 10년, 거기다 학원에 심지어는 초딩때부터 양놈 붙여가면서 영어 갈켜서
외국가서 듣는 소리가 저따우 소리나 들어야 하고...

면세점 들어가면 한국 아줌마들 여기가 한국백화점인줄 아는지 판매하는 외국여자 붙잡고
'이화장품 눈에 바르면 좋은거야? 좋은거냐고?!' 윽박지르면서 한국말로 물어봐대고...

우리나라에서 양키놈이 지네나라말로 씨부렁 거리면서 지말 못알아 듣는다고 지랄거리면 '미친새끼!' 라는 말이 절로 나오듯 저네들도 그럴거 아닌가 -_-;

물론 한국관광객이 절대 다수니 한국어 할줄아는 직원을 배치 하고 그럴수도 있겠다만...
좀 몰상식한 낮부끄러운 태도가 괜히 부끄럽더라는...

좀 심하다 싶은 생각이 들긴 하더라...

몇해전.. 아니 10년이 훌쩍 넘은 과거 '어글리 코리안' 이라며 각성하자는 분위기로 정부차원에서
계몽하는 분위였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른거같지 않은것 같다.






뱅기타고~ 한국가는중~

하나도 안신난다 ㅠㅠ

현실로의 귀환. 씨밸 -_-






줄서느라 시간 다 뺏기고 늦게가서 받은 비상구 옆 자리 -_-;

왜 나한텐 창가쪽 자리 줄까? 안물어보냐 했더만.. 없단다. 오로지 비상구 옆자리 밖에.

존나 불편하겠구나~ 하며 낙담하고 탔는데..

생각보다 비상구 옆자리가 좋더라는..

다리도 못펴는 이코노미 클래스의 비좁은 자리중 유일하게 다리를 맘것 펴고 있을수 있고~

바로 앞에 승무원 시트가 있어서 늘씬하고 이쁜승무원과 마주보고 앉아서 갈수도 있다는 ㅋ

다음에 비행기 탈때는 비상구옆 자리를 자청해서 앉아야 겠다.


* 단점 : 근처에 화장실이 있어 들락거리는 사람이 좀 거슬림, 사진에 보이듯이 문에 달린 장치때문에

조금 비좁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음.







돌아오는 뱅기의 기내식.

갈때와 별반다르지 않은 형편없이 맛없는 ㅠㅠ

필리핀에 있으면서 맛난것만 먹고 다녀서 더더욱 먹기 싫었던 기내식.


기내식 안먹을테니 제발 비행기 표값서 기내식 빼달라고~~








슬금 슬금 해가 지고....

경비행기에서 본 해지는 하늘과는 사뭇 다른....







오오오~

아주 예뻤다.






여행이 끝이나고 돌아가는 길.

저런 차분하게 식어만 가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몸도 마음도 찹찹~ 해지는게

정말 현실로 돌아가는것이 진하게 느껴지더라.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9일간의 필리핀 여행...

어느 여행이나 그렇듯 잊지못할 내 인생의 한 조각.

한동안 여행 후유증으로 많이 아쉬운 소리 하고 다닐듯 싶다 ^^;




존나게 긴.. 미친듯이 사진만 찍어댄 필리핀 여행 기록.. 끝까지 읽어준 사람 없겠지만..
쓰느라 힘들었다 ㅠㅠ


여기서 끝!!



흠...

중국은 북경 올림픽 때문에 물가가 계속 올고 있더던데
더 비싸지기 전에 다음번엔 중국으로 식도락 여행을 한번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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