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이어서...
싱가폴서 빈탄가는 페리.
시간으론 40분밖에 안걸리지만 다른나라로 넘어가는것이에게 출국 입국수속을 밟아야 해서 조금 번거로웠었다.
Check in 때 보니 이 나라도 기름값 파동 때문에 유류할증료를 받더군.
저런 황당한 추가 요금은 우리나라 밖에 없는줄 알았더니 다들 그렇게 하나보더라.
허나. 다행이 내가 구입한 SIA Bintan 상품은 추가 요금없이 갈수 있다고한다.
타고갈 페리의 이름.. INDERA BUPALA...
부팔라!!... 촌시려!!
자! 출발이다.
쾌속선이기에 항해중 밖으로 나가보지 못하는게 상당히 아쉬웠었다.
예전에 태국서 피피섬 들어갈때 일반 여객선같은게 훨씬 여행하는 기분도 나고 웃통까고 선텐도하고
바닷바람 맞으며 간식도 까먹으며 즐겁게 갈수 있었는데...
빨리 가는거야 좋지만 비행기 마냥 실내에 딱 갇혀선 창밖만 멍하니 봐야 하는게 많이 아쉽더군.
잠시 창가쪽에 앉아서 ...
허나 배가 달리면 창가쪽은 배가 요동칠때 멀미하기 딱 좋기때문에 가운데 자리로 옮김.
버스는 앞뒤바퀴의 중간쯤 자리가 제일 안흔들리는 자리고,
배의 경우 선두가 파도를 치고 나가기 때문에 선두는 요동이 심하고 좌우를 기준으로 정가운데 자리,
앞뒤를 기준으로 뒷쪽에 앉는것이 덜 흔들리며 편하게 가는것 같다.
뭐.. 그냥 내생각이니깐.. 틀릴수도 있고 ㅋ
빈탄을 향해 달려가는중 ...
저~ 멀리 싱가폴 시내가 보인다.
점점 흐려저가는 날씨와중에서도 강렬하진 않지만 고운 빛의 하늘색을 볼수 있었다.
나름 근사하더군.
아쉬워서 한컷 더.
싱가폴의 down town.
페리 내부.
다들 얌전하게 자리에서 잘 일어나지도 않고 조용히 간다.
몇몇 애기들이 빽빽거리며 울어대서 잠시 시끄럽기도 했지만..
편안하게 40분을 달려 인도네시아 빈탄 도착.
내릴때 페리안에 있던 매점(?)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 디자인의 과자가 걸려 있더군.
저..저건 -_-;;
새우깡이 아니더냐.!!
허나 농심것은 아니고... 동남아에서 만든 짝퉁 새우깡인듯.
한국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유독 저 과자만 저렇게 매달아 놓았더라는...
암튼. 빈탄에 도착해서
비자 발급비로 US$10 이나 내고 여권에 비자 스티커 하나 붙이고, 입국심사 하고
짐찾고 빈탄에서 입을 반바지 하나 사고
( 해변용 반바지. 괜찮게 생긴넘이 S$17 (한화로 만원정도)정도, 한국서 보통 2만원 넘었었는데... 안사오길 잘했군! )
그러고 터미널을 빠져나오니...
이런 큼지막한 독수리상이 떡~하니 입구에 버티고 있더군.
관광객들 죄다 저 앞에서서 기념사진 한방씩 날리느라 정신이 없더라.
나도 동참 해서 한장 박아주려다가... 군중에 끼어드는게 짜증나서 그냥 동상 사진만 슬쩍 찍고 말았다.
이제 이 버스를 타고 예약한 리조트로 가면 이 기나긴 여정이 끝나고 휴식이 기다린다 !!
5박동안 지겹게 머무를 Bintan Lagoon Resort 버스.
빈탄섬이란게 커봤자 얼마나 클까 싶었는데 나의 큰 오산이더군.
끽해봤자 차타고 1~20분 달리면 끝까지 갈수 있는 섬 쯤으로 생각했는데...
싱가폴이란 나라보다 더 큰 섬이었다니 !!!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빈탄에 대하 묘사해놓은게 있었는데
본중 가장 잘 설명해 놓은게 아닌가 싶어 옮겨본다.
빈탄의 주제는 휴식(Break)이다. 이 고요한 섬에서 '쑈도 보고 영화도 보는' 식의 부지런을 떠는건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 빈탄 소개 자료에는 '모든 것을 할수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곳' 이라고 나와 있지만 실을 모든걸 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빈탄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관광명소나 다채로운 이벤트를 찾는 사람들에겐 빈탄이 별로 재미있는곳이 아니다. 기껏해야 밤에 개장하는 동물원 야간사파리가 한번 볼만한 정도이고 기외에는 코끼리쑈, 인도네시아 전통공연 등이 고작이다. 하지만 전통무용은 호텔내 야회 레스토랑에서 바베큐 요리로 저녁을 먹으며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뭔가 색다른걸 원한다면 가까운 싱가포르쪽을 기웃거리는게 낫다. 모처럼 해외여행인데 시간이 아깝다고 사진기나 비디오카메라를 들이대고 열심히 그림을 만드는것도 어울리지 않긴 마찬가지다. 증명사진 몇장 쯕은들 빈탄의 평화로움을 담아갈 재간은 없어보인다. 빈탄에서는 역시 느릿하게 백사장을 거닐거나 호텔내 야외수영장의 벤치에 누워 책을 읽는 모습이 제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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