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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탄,싱가폴 1st day...(싱가폴-빈탄) [2/n]

다녀온곳(국외)

by dunkin 2005. 9. 2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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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어서...



싱가폴서 빈탄가는 페리.

시간으론 40분밖에 안걸리지만 다른나라로 넘어가는것이에게 출국 입국수속을 밟아야 해서 조금 번거로웠었다.

Check in 때 보니 이 나라도 기름값 파동 때문에 유류할증료를 받더군.
저런 황당한 추가 요금은 우리나라 밖에 없는줄 알았더니 다들 그렇게 하나보더라.
허나. 다행이 내가 구입한 SIA Bintan 상품은 추가 요금없이 갈수 있다고한다.






타고갈 페리의 이름.. INDERA BUPALA...

부팔라!!... 촌시려!!







자! 출발이다.

쾌속선이기에 항해중 밖으로 나가보지 못하는게 상당히 아쉬웠었다.

예전에 태국서 피피섬 들어갈때 일반 여객선같은게 훨씬 여행하는 기분도 나고 웃통까고 선텐도하고

바닷바람 맞으며 간식도 까먹으며 즐겁게 갈수 있었는데...

빨리 가는거야 좋지만 비행기 마냥 실내에 딱 갇혀선 창밖만 멍하니 봐야 하는게 많이 아쉽더군.








잠시 창가쪽에 앉아서 ...

허나 배가 달리면 창가쪽은 배가 요동칠때 멀미하기 딱 좋기때문에 가운데 자리로 옮김.


버스는 앞뒤바퀴의 중간쯤 자리가 제일 안흔들리는 자리고,

배의 경우 선두가 파도를 치고 나가기 때문에 선두는 요동이 심하고 좌우를 기준으로 정가운데 자리,

앞뒤를 기준으로 뒷쪽에 앉는것이 덜 흔들리며 편하게 가는것 같다.


뭐.. 그냥 내생각이니깐.. 틀릴수도 있고 ㅋ








빈탄을 향해 달려가는중 ...

저~ 멀리 싱가폴 시내가 보인다.


점점 흐려저가는 날씨와중에서도 강렬하진 않지만 고운 빛의 하늘색을 볼수 있었다.

나름 근사하더군.








아쉬워서 한컷 더.

싱가폴의 down town.









페리 내부.


다들 얌전하게 자리에서 잘 일어나지도 않고 조용히 간다.

몇몇 애기들이 빽빽거리며 울어대서 잠시 시끄럽기도 했지만..

편안하게 40분을 달려 인도네시아 빈탄 도착.









내릴때 페리안에 있던 매점(?)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 디자인의 과자가 걸려 있더군.

저..저건 -_-;;

새우깡이 아니더냐.!!


허나 농심것은 아니고... 동남아에서 만든 짝퉁 새우깡인듯.

한국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유독 저 과자만 저렇게 매달아 놓았더라는...




암튼. 빈탄에 도착해서

비자 발급비로 US$10 이나 내고 여권에 비자 스티커 하나 붙이고, 입국심사 하고

짐찾고 빈탄에서 입을 반바지 하나 사고
( 해변용 반바지. 괜찮게 생긴넘이 S$17 (한화로 만원정도)정도, 한국서 보통 2만원 넘었었는데... 안사오길 잘했군! )
그러고 터미널을 빠져나오니...








이런 큼지막한 독수리상이 떡~하니 입구에 버티고 있더군.


관광객들 죄다 저 앞에서서 기념사진 한방씩 날리느라 정신이 없더라.

나도 동참 해서 한장 박아주려다가... 군중에 끼어드는게 짜증나서 그냥 동상 사진만 슬쩍 찍고 말았다.








이제 이 버스를 타고 예약한 리조트로 가면 이 기나긴 여정이 끝나고 휴식이 기다린다 !!

5박동안 지겹게 머무를 Bintan Lagoon Resort 버스.








빈탄섬이란게 커봤자 얼마나 클까 싶었는데 나의 큰 오산이더군.

끽해봤자 차타고 1~20분 달리면 끝까지 갈수 있는 섬 쯤으로 생각했는데...

싱가폴이란 나라보다 더 큰 섬이었다니 !!!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빈탄에 대하 묘사해놓은게 있었는데
본중 가장 잘 설명해 놓은게 아닌가 싶어 옮겨본다.

빈탄의 주제는 휴식(Break)이다.
이 고요한 섬에서 '쑈도 보고 영화도 보는' 식의 부지런을 떠는건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
빈탄 소개 자료에는 '모든 것을 할수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곳' 이라고 나와 있지만
실을 모든걸 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빈탄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관광명소나 다채로운 이벤트를 찾는 사람들에겐 빈탄이 별로 재미있는곳이 아니다.
기껏해야 밤에 개장하는 동물원 야간사파리가 한번 볼만한 정도이고 기외에는 코끼리쑈, 인도네시아 전통공연 등이 고작이다.
하지만 전통무용은 호텔내 야회 레스토랑에서 바베큐 요리로 저녁을 먹으며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뭔가 색다른걸 원한다면 가까운 싱가포르쪽을 기웃거리는게 낫다.
모처럼 해외여행인데 시간이 아깝다고 사진기나 비디오카메라를 들이대고 열심히 그림을 만드는것도 어울리지 않긴 마찬가지다.
증명사진 몇장 쯕은들 빈탄의 평화로움을 담아갈 재간은 없어보인다.
빈탄에서는 역시 느릿하게 백사장을 거닐거나 호텔내 야외수영장의 벤치에 누워 책을 읽는 모습이 제격이다.

내가 원하는 평화로운 시간... 그것을 줄수있는곳이 바로 이곳 빈탄이었다 ^^





한 20분쯤 버스를 타고 달리오니 빈탄 라군 리조트 도착.

간단하게 체크인 하고 방에가서 철푸덕 퍼지니.. 천국이 따로 없다.







방에 보니 웬 과일바구니와 메모가 있더군.

웰컴 드링크에다가 과일바구니 하나...

동남아 휴양지 어딜가도 이 세트는 기본인가보다 ^^;;







뭐라고 자잘하게 써놨는데

Mr.Seol 이라고 내 이름이 써있는거 보니 방은 맞게 찾아왔나부다 ㅋㅋㅋ


새끼들.. 여기서 내가 돈써주니 고맙기도 하겠지.

그래. 존나 감사하거라!









이곳이 5박을 머무를 방.

이곳 리조트의 방들중 젤로 싼방 ㅋㅋ

허나 별 5개짜리 리조트라서 그런지 젤로 싼방치고도 꽤 괜찮은 편이었다.

방의 창문쪽으로 저렇게 마루(?)같이 만들어놓은곳이 있더군.







이런 구조는 처음보는데 며칠 있어보니 이 마루 같은게 앉은뱅이 문화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에겐

상당히 편하고 유용하더라는. ^^


방바닥에 발라당 누위서 뒹굴뒹굴 하는거 좋아하는 나에겐 더없이 좋은 시설 ㅋㅋ







침대.

이 미친것들이 에어컨을 어찌나 세게 틀어놓았는지

시트에 담요에 있는것 모두 덮고 자야 따듯하게 잘수 있다. ^^;

에어컨 줄여놓고 외출만 하고 오면 어느새 득달같이 달려와 최고로 올려 놓고 가는것이더라는.

아 씨바.. 춥다고~~









오전 9시에 비행기 타고 2시쯤에 싱가폴도착해서 5시쯤에 페리타고 6시쯤에 빈탄와서 리조트와서 짐풀고 어쩌고하니

어느새 밖은 컴컴해졌고.

저녁먹을 시간.


방금 도착한지라 뭐가 어디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몰라서 그냥 눈앞에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해결.

로비에서 바로 보이는 Kopi-O 라는 레스토랑.

부페식당인데 오늘은 멕시칸 음식 부페라고 한다.

Adult S$30 , 허나 음료수 한잔 마시고 Tax 붙고 어쩌고 하니 40불 훌떡 넘어가더군.

좀 비싸더라는 -_-;;;;








비싼만큼 많이 먹어야만해!! 라며 배부른데도 불구하고 아구아구 미친듯이 쑤셔넣고 왔다.

우아하게 부페식당에서도 접시에 음식 적당히 덜어와서 깔짝거리다 반쯤 남기고 입닦으며 일어나면서

'오늘은 음식이 괜찮네요 ^^' 라면서 미소를 날리며 사라지는 그런짓은 아마 죽을때까지 못할것 같다.


으아~ 낸만큼 먹어줘야해!! 우걱우걱! ㅋㅋㅋ


평생 이러고 살듯 ㅋㅋ







밥 먹고 대충 안내 책자 같은것들 열심히 쓸어모으눈중.

이것 저것 투어정보나 레저시설등등 이용방법 요금 등등...

뭘 알아야 할것 아니냐 ㅋ







밥도 먹고 할거 다 하고.. 방 앞 복도에서 담배 한까치 ^^

저 비닐은, 밤이 되니 불빛을 보고 달겨드는 벌래들을 막기위해 해가지면 저렇게 비닐로 막더라는..

(비오는날도 비 들이치는거 막으려고 낮에 치는 경우도 있더군)



여기 빈탄은 인도네시아이게 때문에 담배에 대해선 무~~지무지하게 관대하다.

싱가폴과는 정말 대조적으로 비교가 될만큼.

들은 이야기론 주로 회교권 나라가 담배에 대해서 관대하다고 한다.

리조트 전~ 구역에서 실내식당 일부 자리를 빼고 금연구역을 본 적이 없을정도다.

실내식당에도 반드시 흡연석이 상장자리 있고, 호텔 로비에도 테이블마다 재털이가 있고

복도도 어딜 가던 거의 10m간격으로 재털이까 준비되어있다.

싱가폴의 담배벌금에 은근 스트레스를 받았던 터라.. 여긴 마치 천국과도 같더군 ^^

온 리조트를 다니면서 정말 즐겁게 담배를 피워댔던 기억이 난다 ^^




나름 피곤하고 바뻤던 하루...

일단 한숨 자 두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를 즐겨보리라 ^^

(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ㅋㅋ 이말 정말 마음에 든다 ㅋㅋㅋ )






우이 쒸~ 눈부셔~

자면서도 눈이 부신지 인상 쓰면서 자는중 ^^;

내가 저렇게 자는구나...

불쌍하게 잔다 -_-








비몽사몽간에 대충 모자만 눌러쓰고 아침먹으러 가는중.

호텔비에 조식 포함이기때문에 무조건 먹어줘야함 !!



식당가면서도 담배 ㅋㅋ

어~디서든 필수 있다는것에 너무 좋아서 항상 물고 다녔었다 ㅋ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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