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탄,싱가폴 1st day...(서울-싱가폴) [1/n]

한달전부터 미리 뱅기표 끊어놓고 정신 푹~ 놓고 있다보니

앗차! 하는 순간 벌써 그날이 돌아왔다.



2시간만에 허둥지둥 짐을 싸고 빈탄 싱가폴에 대한 정보 인터넷에서 대충 찾아서 몇시간자다가 새벽같이 일어나
공항으로 달려갔다.

대충 6시쯤에 공항버스를 탔는데...
텅텅빈 버스로 여유롭게 갈수있으려나 했더니... 공항 출근하는 직원들, 페키지 여행가는 사람들 덕에
만차로 공항 도착 ㅠㅠ


체크인 하고 어쩌고 대충 하고.. 뱅기를 올라탔다.

크흐흐흐~ 드디어 본격적인 휴가의 시작이라는 느낌이 든다.




저 뱅기가 싱가폴 창이 공항까지 나를 옮겨다 놓을... 거시기...

짐 붙이고 뱅기를 타러 가는데... 직원들이 내이름을 찾아댄다 -_-;;; 불안하다 씨밸.

가방안에 들은 모기약 켄과 라이터가 문제라는거다 -_-;;
(저번에 필리핀 갈때는 열쇠고리에 달린 코딱지만한 칼갖고 사람을 이리 보내고 저리 보내고 하더니만 .. )

뭐.. 쬐끄만한 켄이지만 스프레이 켄은 금지 품목이기도 하니 걸고 넘어가면 걍 버리고 통과시키면 다행이려니 했지만
아니. 이젠 라이터가지고 생 트집을 -_-;;;;

몸수색 할때 보니 다른 사람들 개인 소지한 라이터도 뭐라 안하고 잘 갖고 들어가게 하더만...
체크를 하려면 일률적으로 다 적용을 하던지.. 누군 되고 누군 오라가라 어째라 ... 씨밸.
문제 생길까봐 일부러 수화물에 넣었더니 되려 번거롭게 만들고.. 쩝.

다음에 나갈때는 썅.. 성냥만 싸들고 가야겠다는 다짐을 굳게 하고.. 탑승!






씨밸~ 싱가폴에어라인 구려~~

좁디좁은 이코노미 클레스에 낑겨앉아 6시간을 버둥거려야 할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다리가 저린다 -_-

( 저 멋진 선글래스는 ... 출국전 면세점에서 산 존내 비싼 선글래스 !! 죽을때 까지 껴야한다... 비싸니깐 ㅠㅠ )







자... 여기서 부터 기내식.

간단한 조식이란다. 참치 센드위치였던걸로 기억됨.

비행기 표 값에 기내식값이 포함되어 있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다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다.
별 맛도 없는것.. 걍 옵션으로 선택하게 하면 좋을텐데 말이지..

밥안먹고 뱅기포값 싼게 백만배 좋은데 말이지....






간단한 조식2. 헴센드위치 쯤 되는데 빵이름이 희안했었다.. 물론.... 기억못한다. ^^;

저 커피에 시커먼 뭔가 둥둥 떠다니는건.... 후추 ㅋㅋ


설탕인줄 알고 북 찢어서 넣고 보니... 뭔가 시커먼것이 -_-;;;;

재빨리 봉투 뒷면을 보니 PEPPER !! 이런제길 !!!

존내 비싼 기내식.. 포기할수 없어 다른거 갖고 오라고 해서 결국 멀쩡한 커피로 마심 ^^;







이것은... 점심.

나름 먹을만 했다.

저 구석에 보이는 종가집 김치 !!!

싱가폴에서 김치 구경하기 힘들것 같아서.. 안먹고 싸들고 감 ^^
(나중에 빈탄에서 정말 유용하게 써 먹었음.)






이것도 점심.

저 밥과 함께 담겨있는 시뻘건것은... 생선 -_-;;;

반쯤 꾸득꾸득하게 마른 생선을 양념해서 구웠나본데.. 입맛에 안맞더라는 -_-;;;;

물론.. 저기보이는 김치도.. 슥삭 ^^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책정이라는 말에 ㅋㅋㅋㅋ

소가 핥아먹듯 깨~끗하게 ㅋㅋ







싱가폴 창이공항 도착 !!

싱가폴 면세 한도를 보니 입국시 담배소지가 한갑까지만 된다고 하더라는!! 뭐 이딴 나라가 다 있는지 ㅠㅠ

싱가폴 담배값도 존나 비싸다고 하던데... (무려 8,000원 -_-;;;; )

그리하여 몰래 갖고 들어온 7갑... ㅋㅋ 안걸리고 무사 통과.


나중에 이야기들어보니 뭐.. 한보루 정도 들고와도 진짜 재수없는놈 아닌이상에야 잘 안걸린다고 하더라는...

허나 ... 이상하게도 이런 안좋은 당첨운은 좋은지라..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었다.







창이공항에서 빈탄가는 페리를 타러 페리 터미널로 택시타고 이동.

오오오~ 싱가폴은 일본이나 태국처럼 차들이 좌측통행을 하는군 !!

길건널때 왼쪽에서 차오나 먼저보고 건너는 습관대로 길 건너다간 큰일나기 딱좋은... 빌어먹을 좌측통행.






빈탄가는 배를 탈 페리 터미널 도착 !!

Welcome to SINGAPORE.. Have a nice day.

라는 팻말이 나를 반긴다..

오냐!!! Nice day 해 주마 !!






싱가폴에서 공공장소에서 담배피다 걸리면 벌금이 S$1,000 !!!! 

우리나라 돈으로 따지면 63만원 정도 된다는 -_-;;;;

공항에서 내려서도 쫄아서 담배도 못피고 페리터미널 입구까지 와서야

재털이 발견하고 반가워서 얼른 담배를 꺼내 물었다 ^^ (창문에 비친 파란 하늘이 인상적 ^^)




말 나온김에 몇가지 싱가폴에서의 어마어마한 벌금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해보자.
Fine country 라는 별명을 가진 싱가폴답게 어마어마한 벌금들이 많다.
(fine은... 좋다라는 뜻 외에 '벌금'이라는 뜻도 있음)

-흡연 싱가폴에서는 일반버스, 박물관, 도서관, 엘리베이터, 공연장, 극장, 냉방장치가 된 레스토랑, 미장원, 슈퍼마켓, 백화점, 정부기관, 사무실에서의 흡연은 금지되어 있다. 적발된 사람은 S$1,000 (한화 63만원 정도)의 벌금이 부과된다. 냉방장치가 된 식당에서의 흡연은 금지되어 있는 반면 펍, 디스코텍, 가라오케등 야간 유흥업소에서는 허용된다 - 화장실 용변후 물을 내리지 않는 것도 불법이다. 첫번째 적발시 S$150 (10만원 정도)의 벌금이 부과되며, 두 번째 부터는 S$1,000 (한화 63만원 정도)의 벌금이 부과된다. - 침뱉기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는 것은 불법이며, 첫 번재 적발시 S$1,000(한화 63만원 정도)의 벌금이 부과되면, 두 번째 부터는 S$2,000(한화 125만원!! 정도)의 벌금이 부과된다. - 쓰레기 쓰레기를 길에 폐기하는 경우, 첫 적발시에는 S$1,000(한화 63만원 정도)의 벌금이 부과되며, 두 번째부터는 S$2,000(한화 125만원!! 정도)의 벌금이 부과된다. - 무단횡단 횡단보도로부터 50m 이내의 장소에서 무단횡단을 할 경우 S$50(한화 3~4만원 정도)의 벌금이 부관된다. 이 외에도 여라가지 벌금이 잔뜩 있는데... 새(bird)에게 먹이 주는것도 벌금 (S$500 이던가?) 이라고 하고... 껌씹는것도 벌금이라고 하고 -_-;;;; (몇년전부터 외국인에게는 씹는것은 허용되었다는 이야긴 들었다만... 길거리에 벹다 걸리면... 역시 큰일) Everything Fine 이라는 말이 싱가폴에 딱 어울리는 말일듯.

간만에 피는(7시간만에 피는 ㅠㅠ) 담배에 감격하여 열심히 피는중.






얼마나 담배피는 장소를 찾은것이 반가웠던지.. 담배피는 사진만 잔뜩 찍었다 ^^

나중에 알고보니 뭐... 건물 밖에선 인도 위고 길거리고 그냥 피워도 되는거더라는.

대충 우리나라랑 비슷하다 생각하면 되더라.






싱가폴 도착해서 제일 반가웠던것! 바로 이 재털이 ㅋㅋ







배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여기 저기 페리터미널 근처를 돌아다니며 구경중.

바닷가쪽에 벤치가 몇개 있어서 가서 앉아보았다.

-_-;;;;;;


싱가폴 사람들은 죄다 난쟁이 똥자루들만 사는지... 벤치가 코딱지만한게 소인국 온것 같더만.

저 사진이 정 자세로 앉은 내 모습 ^^;;;







뭐.. 기념삼아 V그리며 한컷. ^^;






빈둥거리며 돌아다니다 보니.. 한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이 아주 많이 오더군.

대충 1/3은 한국관광객인듯 하더라는....

단체 관광객들.. 시끄러워서 -_-;;; 피해다녔다.

놀러와서 흥분한건 알겠는데... 제발 좀 조용히합시다 ㅠㅠ






밖에 구경하다 더워서 페리터미널 안을 왔다리 갔다리 ...

페리터미널 안은 이런식으로 생겼다.

별 먹을것 파는곳도 션찮고... 별것 없다 -_-;;







빈탄가는 배에 짐 보내는중.

귀찮으면 웬만한 크기 짐은 그냥 들고 타도 상관없다.







이것이 싱가폴에서 빈탄으로 가는.. 내가 탈 페리.

빈탄은 인도네시아 섬이기 때문에 싱가폴에서 또 다른나라로 넘어가는 셈이다.

싱가폴 정부가 인도네시아의 섬 북쪽 해안을 따라 지은 리조트 6개를 관리하기 때문에 ...

거기선 화페도 그냥 싱가폴 달러를 쓴다고 하고. 뭐 그렇다고 하는군.

그래서 별로 인도네시아에 간다는 느낌은 없다.




모든것을 할수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곳..

빈탄...


가자 !! 그곳으로 ~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