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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 억새축제 야간개장 -_-;;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6. 11. 1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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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지난 사진들



가을만 되면 억새로 물드는 하늘공원 억새밭.

맨날 낮에만 구경가다가

( http://blog.dreamwiz.com/toobad/4669241 )
( 작년 가을 벌건 대낮의 하늘공원 억새 )

축제기간동안 야간개장도 한다고 해서 무거운 몸 이끌고
큰맘먹고 다녀왔었다.

사실.. 가는동안 은근히 기대를 했었는데...
막상 도착하고는

대.박.실.망 -_-




우선 뭐..
이맘때가 되면 억새 구경하는 사람들로 항상 초 만원이라
주차할곳도 없고.
( 이건 고질적인거니 그러려니 한다만.. )

야간개장이라고 해서 꽤 근사하게 꾸며놓았을줄 알았는데
완전 기대이하의 연출로 상당히 낙심했었다.

갈대밭 사이사이 은은한 업라이트 조명에 나즈막한 부드러운 음악소리...
풀벌래 소리가 들릴듯한 그런 저절로 희미한 미소가 나올법한 분위기를 대략 상상했다만..





이..이건 완전 -_-^



뭐랄까..

JSA 영화의 한장면같은 그런 분위기랄까?
억새밭 사이로 사람을이 옹기종기 지나다니고
서치라이트 같은 조명이 스윽~ 스윽~ 훑고 지나가는 꼴이
무슨 38선 넘어오는 무장공비들을 보는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거기다가 알록달록하기까지 !!


더욱더 끔찍했던건

나이트 클럽도 아닌데 왠놈의 음악은 그리 힘찬 음악을 틀었으며
스피커 출력을 오버하는 끔찍하리만치 큰 음악소리에
과 출력에 스피커 찌그러지는 노이즈까지 섞여서
난장판이 따로 없더라는 ㅠㅜ


왠만하면 행사하느라 고생한 사람 생각해서 짜증 안부릴려고 했는데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닌가 싶더라는..

조금만 신경쓰면 정말 멋진 연출이 가능할거 같은데 말이지...
이 훌륭한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밖에 못해낸다는게
너무나 한심할 정도였다는....



아... 그러고 보니 여기도 내 세금이 들어갔을거 아냐 -_-
씨밸...








암튼

그날의 악몽같던 현장의 사진들...







컴컴...
사람이 많긴 많은데 워낙에 공원이 크다 보니 그리 사람때문에 스트레스 받을만큼 붐비지는 않더라는..













짜증 만땅인 상태에서도
별로 이쁘진 않다만.. 삼각대도 없이 이쁜사진 남겨보려 애썼었음.
















억새가 역광으로 조명을 받으면 그런대로 이뻐보인다.
허나... 이런상태로 보려면 .. 쭈그려 앉아야만이 가능.

차라리 조명을 억새사이에 심지. 쩝.















악담없이 이런 사진만 봤으면
억새축제 괜찮은거 같으다... 라고 생각할지도.

이런 사진들만 보고 억새축제 야간개장을 간다면... 사진빨에 속는거다 -_-


















...










하늘공원에서 내려다본 괴물이 산다는.. 한강.
저기 보이는 다리는.. 성산대교.















그래도 남는건 사진인지라...

















이런 분위기...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지도. ^^;
뭐.. 내눈에는 저 알록달록 서치라이트 조명이 촌시려 죽겠더라는...


















...











조명이 저렇게 갈라지는것은..
삼각대가 없기때문에
바위, 나무, 난간 할것없이 기댈수 있는건 총동원 ㅋ
조리개 바짝 조이고 찍은 사진들.

실제론 절대 저렇지 않다.
(눈만 아프다)












억새의 은은한 느낌은 온데간데 없고...















귀신나올법한 시퍼런 조명까지 -_-

저 시퍼런 조명이 가을.억새. 이런 분위기에 1%라도 어울린다고 생각하는지 -_-













그나마 중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조명도 없고.


















...
















...
















...
















...


















...












완전..

서치라이트를 비추며 경계근무서는중 발각된
어둠을 틈타 풀숲 사이로 침투하는 무장공비들을 보는듯 ㅋ

아님.. 음...

일가족을 끌고 목숨걸고 귀순하는 .. 그런 분위기? ㅋ












시퍼렇고....















시뻘겋고...















시퍼렇고...













시뻘겋고...








내...  다신 안간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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