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 있는 이슬람 사원을 다녀왔다.
아니.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렀다는게 맞을듯.
목적지가 여기였던것은 아니고...
피자헛 찾아서 돌아댕기다가 언덕위에 뾰쪽 솟아난 구조물에 관심이 가 다가가보니 거기가 이슬람사원이더라는....
묘한 거리감과 조금은 폐쇠적인 구조의 건물덕에 들어가볼까 말까 아주 망설였지만...
뭐.. 죽이기야 하겠어 ^^;;;
골목 귀퉁이의 입구.
밖에서 보기엔 딱 이 한곳만이 이곳이 이슬람 사원이라는것을 말해주는듯 했고..
양 옆으로는 온갖 잡스러운 가게들만이 즐비...
그나마 억경장치 마냥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는 ... 아주 폐쇄적인 구조...
선듯 발이 들여지지 않더군.
들어가는 입구에 써 있던...
음..
웰컴!! 일까나? ㅋㅋ
오오~~~
막상 들어와서 보니
꽤 근사한 건물이 떡!하니 버티고 있고
이 바글바글한 이태원치고 꽤나 널널하게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하더군.
뭐.. 좀 썰렁해서 사진에 색을 좀 입혔다만...
처음 딱 봤을땐 조금 신비롭기도 했었으니 뭐...
살짝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
이러고 구경하고 있는데
왠 시커먼 아저씨가 뭐라 뭐라 하는데..
저게 어느나라 말인가~ 하고들어보니
한국어더군 -_-a
^
쿠켱오셨써요?
그러더니 구경 왔으면 사무실도 한번 보고 그러고 가라며
건물 안 음습한 이상한 골목을 따라 데리고 가더니.. .. ( 다단계라도 시키려는줄 알았다 ^^; )
낮선 강당엘 데려다 놓더라는...
가만히 보니..
교회의 성경학교 마냥
이슬람이란 무엇인가.
이슬람 바로 알기.
뭐 이런류의 교육을 진행중이더군.
살짝 제일 뒤에 앉아서 뭐라 그러나.. 들어보니
전반적인 이슬람의 큰 틀을 두리뭉실하게 알기쉽게 이야기 해주고 있더라...
비록...
블랑카 말투로 이야기하긴 하지만 ^^;;;;
(가만 들어보니 이슬람에 대해 내가 잘못 알고 있던것들이 꽤 되더군... 역시 사람은.. 배워야해.. )
간단한 교육이 끝나고
다들 자리를 비원 강의실에서 괜히 어슬렁 ~ ㅋ
한쪽 벽에는 꽤 오래된듯해 보이는
'코란'들이 전시되어 있더라는....
꽤.. 값비싸보이는것도 상당수 되더군.
근사하더라....
그러고 그.. . 강의(?) 하던 사람을 따라 건물밖으로 나가서
예배당 구경도 잠깐 하고...
이슬람 사원은 그림이 없는 이유가 신에게 집중하기 위함이라는등.. 등..
그래서 문양이 발달했다는 등등..
저 벽이 있는 방향이 메카의 방향이라는등..
이런저런 이야기 좀 줏어듣고 왔다..
딱히 더 뭐 할건 없고..
이커먼 중동 아저씨들의 이방인을 경계하고
구경군을 귀찮아하는 눈초리가 살짝 느껴져서
경건하게 기도들 많이 하시라고
서둘러 나왔다.
고개만 들면 한눈에 교회가 두세개씩 보이는 이 예수공화국 대한민국에서
비주류 종교로서 소란스럽지 않게 그들만의 방식을 제대로 갖추고 믿음을 지켜간다는것
참 보기가 좋더군.
거시기.. 그 어떤 종교 사람들은 이점은 좀 .. 배워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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