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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수목원, 포천 평강식물원 2/3 (습지원 전망대, 화이트가든, 고사리원, 이끼원)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9. 7. 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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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어서...


등산로 같은 습지 전망대를 올라가보기로 하고 열심히 등반.
전망대에 도착하고 보니...



엥?

왠 새 한마리가 전망대에 앉아았더라.

도심에서 비둘기만 맨날 보다가
낮선 새를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한컷 한컷 사진을 찍으며 조금씩 조금씩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보는데...










어찌된일인지
코앞에 까지 다가갔는데도 도망을 안간다 .











경계를 하는듯 깍깍 울어대기는 하는데
이상하게 도망을 안가더라는...

멀쩡한 새 같지만 다리나 날개가 다친건가?
다큰것 같지만 새끼라서 아직 날지 못하는건가?
새끼새인데 근처 둥지에서 떨어진건가?
이런저런 상상을 해 보는데...








거의 손에 잡힐듯 다가가자
종종거리며 뛰어서! 도망을 가더라 ㅎㅎ

날개있는 새가.. 날지 않고 뛰어서 라... . ㅎ











일단은 이곳 전망대에서 좀 쉬자.

에고고고...












전망대 구경도 했고, 새 구경도 실컷 했고...
전망대 넘어 산책로 같은 숲길을 따라 걸어가던중
  예쁘게 군락을 지어서 피어있던 꽃들...











숲속 길을 걷다보니
이런 다람쥐도 심심치않게 보이더라.

들쥐나 다람쥐나.. 어차피 쥐인데
단지 털좀 보슬보슬하고 줄무늬좀 있다고 귀여움을 받다니.
들쥐입장에서는 좀 억울할듯. ㅋ











오잉?

이녀석은??!!

산책로중간에 아까 그 새가 떡하니 앉아있다!
뭐지 이거? !

아까 그놈인가? 종류만 같은 다른 새인가?
참.. 별일일세....









숲길을 걷다 다시만난 아까 그 놈!










이놈 본김에 사진도 몇장 더 찍고....











좀더 가까이 다가가보기도....











어쩌나 싶어
바로 코 앞까지 다가가봤는데 이상하게 도망을 안가더라는....

심지어 손을 뻩으면 마치 먹이를 달라는듯 입을 쫙쫙 벌리기까지하더라.
손을 치우면 입다물고.. 손을 들이대면 입을 벌리는 행동을 보이는게
혹시 이 새가.. 이곳 관리인이 기르는 새가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

단순히 공격하려고 위협적으로 입을 벌렸을 수도 있을거 같기도 한데
그럴거면 진작에 도망을 갔어야 맞을거 같고.. 흠..

암튼.. 결국 손에 살포시 잡아보기까지 했다 ㅎ

손으로 가만히 잡아도 가만히 있더니
들어올리니깐 도망가더라.

그것도 날.아.서 -_-

그렇다. 이새끼... 처음부터 날 수 있는 새였던거다 -_-^











길을 따라 가다보면 '화이트가든' 이라는 자그마한 정원이 있는데
이곳 식물원에 있는 식물들중 흰색 꽃을 치우는것들만 모아놓은 정원이라고 한다.


화이트가든 (White Garden)
식물원 내에서 흰색 꽃을 피우는 식물만을 모아서 전시한 곳입니다. 흰색은 순수와 청결을 상징하며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 속에서 가장 사랑받아온 색이라 할 수 있습니다.
흰색은 동요된 기분을 진정시켜주며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흰진달래, 흰용머리, 흰붓꽃, 등의 식물들이 어우러져 여러 개화시기에 거쳐 흰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한여름! 대부분 꽃을 피우는 시기가 아니라
꽃이 피어있는것은 몇가지가 없어서... 그다지 화이트가든이라는 느낌은 안온다.

봄에 오면 근사할듯.











식물원 한구석 음습한지역에 마련된 '고사리원'.

양치식물들을 모아서 기르는곳인데
수많은 종류의 고사리같은것들이 지천에 널려있다.



고사리원 (Fem Garden)
현재 국내에 자생하는 양치식물은 약 331종 (한국양치식물도감, 2005 한국양치식물연구회)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꽃이 피지 않는 특성과 분류의 어려움으로 아직까지 연구가 많이 미진한 상태입니다. 또한 미기록종이 속속 보고되고 있음에도 일부 종은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희귀식물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평강식물원에서는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의 양치식물을 연구, 수집해 나가고 있으며, 포자번식을 통한 증식은 이미 4년 간의 실험을 거쳐 거의 모든 양치식물의 증식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개구리밥도 놓여있고..
가만히 들여다보면.. 개구리밥 밑에 개구리들이 득실득실 ㅎㅎ











참으로 많은 종류의 고사리들...








고사리 이름들이 ㅎㅎㅎ

나도 좀..




이름이 기괴해서 식물앞에 붙는 '좀' , '개'  이런게 무슨뜻인가 찾다모니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1382426
이런 기사를 발견.

저 기사를 보고 '개' 를 '좀'으로 바꿔서 부르는게 좋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 근데..
개좀진고사리는 어쩔.. ㅋ












이동중 이쁜 꽃들이 있어서.. 한컷.

이름은 기억도 안난다 ^^;












'이끼원' 이라는곳에 도착

나무스늘이 지고 습한 이곳엔 이끼들이 잔디처럼 피어있더라.

습도를 유지하기위해 스프링쿨러같은 분무기도 군데군데 설치되어있는게
관리에 신경을 많이쓰는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더라.


이끼원 (Moss Garden)
자연상태의 열대우림이나 깊은 계곡 주변의 이끼가 잘 발달된 환경을 연구하여 재연한 곳입니다. 이끼가 자연적으로 발생하여 유지될 수 있도록 소계류(小溪流)를 만들고, 미스트(mist)를 이용해 공중습도를 유지 시키도록 하였습니다. 온갖 이끼류와 이와 잘 어울리는 양치식물을 함께 전시하여, 녹색의 편안하고 안정감을 주는 휴식공간으로 뿐만이 아니라 원시림과 같은 느낌의 조경공간으로 활용하려 합니다.









옷. 이곳에서도 다람쥐를 보았다 ㅎ












눅눅하고 음침한 이끼원.











바위위에 자라있는 이끼들.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비치니
느낌이 꼭 무슨 인적이 닿지않는 신비한 깊은 산골같은 느낌이 들더라는...

(근데 저 이끼가.. 우산이끼던가? ㅎ)












이끼원 위쪽으로는 자생식물원이 있더라.

초록잎들 사이로  주황색 꽃이 띄엄 띄엄 피어있어서 눈에 확~ 띄는 주황색꽃.

긴 대 위에 주황색 꽃이...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는 신비한 산골자기에 천년에 한번씩 피어나는 귀한 꽃 같아보이는 ㅎㅎ



자생식물원 (Native Plant Garden:自生植物園)
평강식물원이 생기기 전부터 부지 내에 서식하고 있었던 소나무, 참나무 숲의 하층(下層)을 이용하여 다양한 자생수목 및 야생화를 식재할 수 있도록 조성 중에 있습니다. 한라산에서 백두산에 이르는 자생식물들을 전시함과 동시에 우리 자생식물의 가치를 교육하고 이들을 보호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특히 야생화 중 숲 속에 자라는 식물을 중심으로 식재하고 있으며, 현재 뻐꾹나리, 피나물, 은방울꽃, 산수국 등이 무리지어 자라고 있습니다.










이 꽃 이름이 뭐더라... .

얼핏 팻말을 봤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






...........



아래는.. 구경 다니면서 본
그냥 알아두면 상식이 되는 이야기들.





곰취와 동의나물.

아래가 곰취, 위가 동의나물.







우리가 쉽게 접하던 '취나물'이 바로 이 곰취라던데
비슷하게 생겨서 멋모르고 동의나물을 곰취라고 따다 먹었다간.. 황천길 ^^;;;












아스피린이 이렇게 생겼단다.








요게.. 버드나무.








버드나무에 얽힌 이야기는 이런것도 있다고...

마지막의 "지나친 도박은 당신을 절망으로 이끕니다" 라는 문구는 ㅎㅎㅎ 정말이지..

식물원과는 정말 안어울리는 문구.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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