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게이션에 관광지 찍히는대로 가다가 들른 '고석정'
제2땅굴을 견학하려면 받아야 하는 보안증인가 뭔가도 여기서 받아가야한다고 하더라.
애시당초 제2땅굴을 가기전에 여기부터 왔었으면... 제2땅굴도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쩝.
아무튼. 늦은시간 고석정에 도착.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長興里) 고석정(孤石亭)
'철의삼각전시관' 이라는 전시관이 있더라만
저녁 늦게 갔더니 막 폐장하고 있어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온김에 구경했으면 좋았으련만...
전시관 앞에 있는 6.25 때쓰던 똘이장군 같은 만화에서나 등장하던 그런 비행기 전시된거 슬쩍 구경하고....
'고석정' 이란 팻말을 따라 이동.
고석정쪽으로 가다보니
사람 키 몇배나 되는 힘을 쓰는 동상이 있더라.
이 동상이 임꺽정 동상이라고 카더라...
왜 이런것만 보면 따라하고 싶은지 ^^;;;
사진찍어주는 아내가 .. 창피하단다 -_-
고석정 팻말을 따라가니 나타난 돌계단.
여기를 내려가야 고석정인가 뭔가를 볼 수 있나보더라.
그런데.. 계단을 조금 내려가다보니, 올라오는 사람들의 표정이 무슨 극기훈련이나 유격훈련을 받고온 사람들 마냥 고통에 가득찬 얼굴이 아닌가 -_-;;
심지어 숨이 넘어가도록 하악~하악~ 아니 거의 히에에엑~! 이런 소리에 가까운 졸도하기 직전의 숨소리를 내며 계단을 올라오는 아주머니도 있고...
아이고.. 이게 엄청 힘든계단인가보다.. 싶었지만 어쩌랴...
구경하려면 내려가는수밖에.
이야...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니 끝내주는 절경이 펼쳐지더라.
철원군 홈페이지에
철원 8경중 하나라고 소개되어있다는...
http://tour.cwg.go.kr/open_contents/content_02.asp?MCode=20101
고석정 외 7곳이 어딘지 알아보는것도 좋을듯.
( 철원 8경에 땅굴이 있는것은 좀.. ^^; )
중국의 관광 브로셔 같은데에서나 보던 그런 경치가...
요즘 TV에서 한창 주가를 날리는 선덕여왕 드라마에서
요기 고석정이 배경이 된 장면이 얼핏보이더라.
다녀온지 얼마 안된곳이 TV드라마에서 보여지니 기분이 좋더만 ㅎ
http://blog.naver.com/kjy2625/30056331749
요기서 촬영한것울 블로깅 해 놓은분이 있길래 링크~
위험 표시판.
표시판 앞의 저 아저씨 왈...
"5년전에도 2명이더만 맨날 2명이냐 ㅋㅋ"
많이 죽어나길 바라시는지요 ^^;;;
요 기암괴석이 고석정인가보다.
'고석정'이라고 해서 저런곳 꼭대기에 정자가 하나쯤 있을줄 알았더니
정작 정자는 없더라.
계단을 좀 더 내려가면 물가까지 내려 가 볼 수도 있고,
3000원만 내면 배를 타고 고석정앞 한탄강 물줄기를 타고 한바퀴 둘러 볼 수도 있게 되어있더라.
저기까지 내려갔다가 후들거리며 계단을 올라올걸 생각하니 끔찍(?)해서
더는 내려가 보지 않았다 ^^;
3000원 내고 저 배 한번 타 볼걸 그랬나?
고석정에는 임꺽정 전설이 있다는데.. 저런 내용이란다.
임꺽정이 꺽지로 변신했다는 부분이 참 ... 황당했다 ㅋ
고석정 들어오는 입구에서 본 임꺽정 동상의 이미지가 생생한데
그 덩치좋고 힘좋아보이는 임꺽정이.. 요따만한 꺽지로 변신이라니 ㅎㅎㅎ
암튼..
이렇게 포천 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길에...
일동 사이판 들러서 사우나 한판 때리고 ㅋ
(처음 생겼을때는 좋았다고 하더만.. 지금 가보니 뭐.. 그냥 엄청 낡은 동네 목욕탕 수준 ^^;; 깜짝 놀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