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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수목원, 포천 평강식물원 3/3 (고층습지, 고산습원, 들꽃동산, 암석원)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9. 7. 2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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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어서...


이끼원을 지나 작은 산을 하나 넘어가니 나오는곳은

'고층습지'



고층습지 (High Moor:高層濕地)

고지에 형성되는 습원의 한 형태인 고층습원은, 동식물의 사체(死體) 등이 분해되지 않고 오랜 세월 퇴적되어 만들어진 지형으로, 일반적으로 영양이 빈약하고 석회분은 적으며 미분해(未分解)의 유기질에 의한 부식(腐植)의 영향으로 토양이 산성화(酸性化) 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이 주변에는 주로 물이끼(Sphagnum palustre) 가 많이 번식하며 저지대의 늪지와는 토양층의 형성, 발달 과정의 차이 때문에, 서식하는 식물상 또한 크게 다릅니다.

평강 식물원의 고층습원은 백두산 장지 연못을 생태적으로 재현한 것으로, 생태보전과 희귀식물 연구에 있어 중요한 표본적 가치를 갖습니다.

고층습원 주위로 데크를 설치하여 희귀식물과 그들이 형성해 가는 환경과 생태를 학습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호랑버들, 오리나무, 물박달나무, 꼬리조팝나무 등 목본식물과 황새풀, 큰방울새란, 기장대풀, 끈끈이 주걱 등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라고 소개되어있는...







아까전에 본 습지원과 비슷은 하나..  산비탈에 계단식 논 처럼 작은 습지들이 조성되어 있다.
높은곳에 사는 습지식물 답게 다들 키가 작더라는...













고산습지를 ..  계단을 따라 죽~ 내려가면서 구경.

고산습지와 고산습원이 경계가 모호하니.. 조성되어 있다.



고산습원 (Alpine Bog Garden:高山濕園)

고산(高山)의 작은 계류(溪流)와 그 주변의 습원(濕原)을 응용한 정원입니다. 주로 높은 산의 작은 계곡같은 시원하고 습한 지역에서 서식하는 식물들과 그 주변 환경을 정원에 적용해 색다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주변의 경사도가 10° 내외로 습지를 만들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S자 형 계류와 자연형연못을 통해 물이 천천히 흐를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수변식물(水邊植物)과, 침수식물(沈水植物)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조성하였습니다.

데크를 따라 붓꽃류 및 설앵초, 물매화, 분홍바늘꽃 등 자생식물을 중심으로 세계 각처의 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과 향기를 가까이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고산습원에서 본 신기하고도 예쁜 꽃들...






































꽃에 나비가 꼬이는것은...  당연한건가 ㅎ












습지 답게 여기도 개구리가 득실득실.










게중 엄청(?)나게 큰 개구리가 있어서 유심히 관찰하는데
이놈이 늙어서 겁이 없어서 그런지 도망도 안가더라 -_-;;;

나뭇가지로 쿡쿡 찔러도 그냥 있는게 어이없더라.











기시기한 꽃....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들꽃동산'이 나오는데...
한여름이라 들꽃들은.. 거의 전무 ㅠㅜ



들꽃동산 (Wild Flower Garden)

들꽃원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연 초지에서 야생화가 군락 또는 혼식되어 자라는 환경을 응용해 식물을 전시하는 정원입니다. 초지의 생태적 특징을 고려하여 식물이 천이(遷移)과정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온갖 식물들의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 관리해 나가고 있습니다.

국내 야생화를 중심으로 전시하는 garden이지만 개화기(開花期)를 연장하기 위해 다른 지역의 야생화를 선별하여 식재하였습니다. 이른 봄의 새싹에서부터 겨울의 설경까지 꽃이 피고 지는 과정과 생태의 변화 및 색감을 계절에 따라 느끼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들꽃 동산의 몇 안되던 꽃 중 하나...












들꽃이 만발하면 꽃속에 파 묻혀서 걸어보고 싶은 길!











내 사진을 보면 말이지.. .
다른사람들과 별다를것도 없는데 가끔 철이 없어보이는건 무슨 이유일까나 -_-a












잡초가 무성~

바람이 살짝 불자 사르르르~소리를 내며 가볍게 흔들거리는데
혼이 녹아버릴것 같이 기분이 좋더라...











들꽃동산을 지나 내려오면 보이는곳은 '암석원'


암석원 (Rock garden:巖石園)

암석원은 고산식물(Alpine plant: 高山植物)과 바위에 붙어 사는 다육식물(Succulent plant: 多肉植物)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평강식물원의 암석원 면적은 약 1,500 여 평의 전시장과 고산식물 전시온실인 Alpine hous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산식물은 저지대에서 발육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잘 자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밀양의 얼음골이나 돌산의 풍혈지대를 과학적으로 분석, 응용한 특수한 조성기법을 통해 지하부에 시원한 공기가 순환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선진 식물원들의 암석원 조성기법을 도입하여 고산식물의 자생지에 맞는 생태(生態)를 재현하도록 노력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우리나라 백두산과 한라산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고산식물들을 모아 놓은 전시장을 비롯, 미국 Rocky 산맥, 네팔의 히말라야, 알프스에서 온 외국 고산식물을 모아 놓은 곳 등, 총 1000여 종의 식물들이 식재(植裁)되어 있습니다.

고산식물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소동선과 폭포 및 연못 등을 만들어 크고 작은 자연석들을 배치하였고, 소동산들과 천연의 계곡을 재현하고 암석이 자연 그대로 있는 듯 배치하여 한국적 암석원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











고산지대 암석지대에 사는 식물들이
납짝하게 엎드린체 자라고 있는...

군데군데 정비하고 손보는 관리인들이 참 많더라만.. .
가끔 여대생 정도로 되어 보이는 여자사람들이 유니폼을 입고 일을 하고 있던데
봉사활동인가? 직원인가? 음..











아.. 이건 에러...

다른것들은 모두 생긴대로 자라게끔 놔 두고선
이놈만 철사로 동여매서 분재마냥 모양을 잡아 놓았더라.

아.. 이건 아니지요~












암석원 중간에도 연꽃이 피어나있는 작은 연못이 하나 있길래..












물 위로 대가 올라와서 꽃이 피면.. 연꽃 ㅎ ( 여기와서 좀 배웠다 이거지..)













바위틈에 다닥다닥.....











장미 같이 생기긴 했는데 장미는 아닌....

그렇다고 선인장도 아닌...











바위 사이사이마다 자잘한것들이 많이도.. .

잘 보이지도 않는것들이 저마다 이름을 가지고 있는것도 신기.










바글바글... 좀 징그럽다고나 할까...













가까이서 보면 ㅎ

이게 그나마 물을 많이 안줘도 되고
햇볓을 많이 안봐도 죽지 않는다고 해서
집에오는길에 작은 화분으로 하나 사 왔다.

그래서.. 지금 내 책상위에는 이놈이 산다 ㅎ











각진 잎을 가진 재미있게 생긴놈...













암석원 전경












작고 귀엽고 색깔도 특이하고 해서 한컷.
























아 요렇게 생긴것들을 '셈퍼비붐속' 이라고 하는구나...
우리말로 '바위솔' 이라고 하는 류










대충 식물원 구경을 마치고 나가는 길에 보니
연리지가 있다.
오래간만에 들어보는 이름 '연리지' ( '연리지'를 ID로 쓰던 녀석이 있었는데 요즘은 어쩌고 사나 몰라.. 보고싶네 그려 ㅎ)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것으로 효성이 지극함을 나타냈으나 현재는 남녀 사이 혹은 부부애가 진한 것을 비유.' 라고 하네..











연리지....











호호.. 나도 이제 이게 바위솔(셈퍼비붐속) 한종류라는걸 안다 ㅋ



이로서 대충~ 평강식물원 구경을 마치고 퇴장 ^^

계절마다 한번씩 들러봐도 좋을만큼 괜찮은 식물원.
올 가을 단풍이 짙게 들때쯤 해서
산정호수 구경 겸 이곳도 다시 한번 와 볼 생각이다.





.............

ps.


주차장 가는길에 화분 판매,전시 하는곳이 마련되어 있길래 잠깐 들러서
잘 죽지 않는다는 '바위솔' 몇개 사고...

둘러보다 보니...





오~

강가나 연못 가면 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을
이런식으로 담아 놓았던데

요거 참 괜찮은듯 !!

생각보다 참 이쁘다.

















이런식으로 담아놓고
물방개 같은것도 함깨 기르기도 하고.. 그러던데
흠.. 다음에 낚시가서 이쁜 풀 있음 좀 갖고와서 한번 만들어 볼 까... 생각중 .




ps.

식물원 구경하던중
특이한 이름을 가진놈 두어개... 사진에 찍혀 있어서...


좀비가 뭐나 좀비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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