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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2/n) - 홍천에서의 하룻밤 민박, 비어켄치킨...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8. 9. 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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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어서...


낮동안 꺽지낚시 삼매경에 빠져있다가
슬슬 해가지고... 오늘의 잠자리를 찾아봐야할 시간.

여길 오면서 생각했던 원래 계획(?)은
아직 날도 나름 따듯한편이고 해서 탠트치고 하루 야영을 할까? 생각도 했지만
역시 강원도라 그런지 밤이되니 꽤나 쌀쌀하더라는...


뭐.. 시골동네 지천에 널린게 민박이니..
게다가 여긴 나름 유명한 홍천 아닌가 ㅎㅎ


그래서 가까운 눈에보이는 아무 민박에 가서
빨래널던 할머니와 1박 3만원에 합의 ^^



...




잠자리는 해결됐으니

밥을 먹어야지 . 밥!







오늘의 저녁은...
비어캔 치킨 바베큐? 그리고 삼겹살 바베큐.

차에 항상 실려있는 조그마한 바베큐 그릴.
닭이 들어가지 않는 사이즈라.. 급조한 확장 튜브로 비어캔을 시도 ㅎㅎ

훈연제? 없다.
그래서 동네 사과나무 가지 몇개 줏어다가 넣었다.

온도계? 없다.
내 손이 온도계고 실패하면 굶는거다 -_-;

맥주캔? 없다.
동네슈퍼에 사러 갔다왔다 -_-;

동네슈퍼? 없다.
완전 시골동네라 근처 구멍가게도 없더라ㅠㅜ
차타고 옆동네 가서 사왔다 ㅠㅜ


참. 밥먹기 힘들다 ㅎ









꽤 오랜시간이 걸리는 요리.
요리하는동안 하늘을 올려다보니..

우와~~!!!

별이 그냥.. 쏱아지더만!










바닷가니 한적한 시골이니 뭐니 해도
역시 강원도 산골에서 보는 별이 제일 잘 보이는것 같다.

산의 실루엣과 미친듯 쏱아내리는 별빛
그리고 맛있는 음식 익는 냄새 ㅎㅎ










민박집의 불빛이 있는데도 저정도로 많은 별이 보이는게
민박집 불까지 꺼졌다면 얼마나 많은 별이 보일까...


별구경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대충 시간이 된거 같아서 그릴을 열어보았다.









짜잔~ ^^

썬텐이 잘 된 사람마냥 똥꼬에 맥주켄을 끼고선 얌전히 앉아있는 닭 ㅋ
잘 익어보이는 삼겹살 덩어리 !
동네에서 줏어서 넣은 사과나무 가지의 향기까지 !!

온도계도 없이 대충 느낌으로 했지만
아주 잘 익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ㅠㅜ

실패했으면.. 저녁 굶는거였다 ㅠㅜ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ㅎㅎ










노릿노릿 ^^

부들부들 속살까지 잘 익은게 맛이.. 그냥.. 끝내준다.









이놈은 통삼겹살

급하게 사온 머스타드소스, 칠리소스랑 의외로 잘 어울리더라는 ^^



아주 흡족한 저녁을 마치고
( 먹는 사진은? 먹느라 정신없어서 없다 ^^;; 굶주린 청춘. 사진찍을 여유가 어딧남 )
그닥 할것도 없으니..

자자 ^^





........








홍천에서 1박
눈을뜨고 마당으로 나와보니
날씨는 화창!
상쾌한 아침(?)!!
부지런한 민박집 할머니는 벌~써 마당에 고추를 좍~ 펴놓았더라.









민박집 앞 논밭.
논밭 넘어 보이는 ( 잘 보면 보인다 ) 홍천강.










민박집 앞 도로.
차도 앞이라 시끄럽지 않을까 싶었는데...

요 길 따라 얼마못가서 막다른 길 이기 때문에
거의 동네사람 몇명만 이용하는 길이라서
차 구경하기도 힘들더라는...









민박집을 떠나며
민박집 전경을 찍어보았다.

민박집도 떠나고... 홍천도 떠나고...


이제 고성군을 향해서 출발~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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