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야진 해수욕장. 낚시. 괴물 군소!!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9. 8. 20. 13:36

본문


태풍의 북상탓으로
계속 날씨가 흐리멍덩 하던중
잠깐 반짝(?)날시가 좋아진 틈을타 해수욕을 즐겼다.

시끄럽고 사람많은건 딱질색인지라
속초근처의 유명(?)한 해수욕장은 일단 패스.

바닷가를 따라 차를 몰고가다보니
작년에 갔던 아야진 항구가 ... 
( http://dunkin.tistory.com/3413 아 벌써 1년전이구나 )

아야진 해수욕장에 터를잡고 잠시 해수욕을 즐기기로.






모래사장에 자리를 잡으려면.. 일단은 파라솔을 하나 빌려야 하는데... 음...

나름 성수기라 파라솔 빌리는 요금이
저기 사진에 보이는 보이는 의자와 테이블이 딸린 파라솔은 25,000원.
ㄱ자로 꺾인 바닥에 꽃는 파라솔은 15,000원
그냥 일반 파라솔을 10,000원 이란다.

일부 자기가 가지고 온 그늘막 같은걸 설치한 사람도 있던데
자기거 설치하는데도 만원을 달라고 하더라는...

동해가 바가지가 많이 없어졌다고 해도
잠시 서너시간 놀고가는데 주차비 5,000원, 파라솔 25,000원씩 내고 놀기는 좀 거시기해서
ㄱ자로 생긴 파라솔 만원에 깎아서 하나 빌려 놀았다.










바다에 왔다고 ㅎ ( 요즘 살이 너무 많이 찌는 바람에.. 배는 좀 덮었다 ㅋ )

사진 우측 바닥에 뉘여져 있는것이 바로 그 15,000원 짜리 ㄱ자 형태의 파라솔.










팔자 좋~다.

저기 물에 둥둥 뜨는 매트는
고무보트 ( http://dunkin.tistory.com/3404 ) 바닥에 까는 고압 메트리스인데
보트 사러 갔을때 사장님이 '물놀이 갈때 요거 보트에서 빼다가 놀면 기가 막혀요~' 라고 하던말이 생각이나
한번 꺼내서 타고 놀아봤는데... 정말 기가 막히게 좋더라 ^^

물놀이 하고 놀때도 저렇게 타고 놀면 좋고, 모래사장 올라와서는 파라솔 아래 저거 깔고 앉으면 좋고..
여러모로 쓸모가 있더라는...










바다도 잔잔...

저렇게 누워서 수경끼고 고개만 숙이면 편안~하게 바다속을 볼수있어서 좋다.
근데 뭐.. 아야진 바닷속은 볼거 하~나도 없다^^;
간혹 귀여운 해파리들만 좀...











이렇게 누워봤다가.. 저렇게 누워봤다가... ..











참 한가했던 아야진 해수욕장.











아내가 제안한 그림자 셀프샷 ㅋ

자기만 숄같은거 두르고 멋부리고 오더니 그림자 사진 찍자고 한다.
남편님은 이상하게 나오던지 말던지 신경도 안쓰는 아내 ㅋ










물놀이 서너시간 하고나니 지치기도 하고
날씨도 조금 쌀쌀해지고....










근처 바위위로 올라가서...









해질때까지 낚시나 좀 ㅎㅎ















물색하며 !!

이런 바다를 보면서 낚시를 하면
물고기 한마리도 못잡아도 상쾌하니 기분은 최고 ^^
( 못잡았을때 대비한 핑계 같은.. 그런 맨트라지.. )









아 놔...

물고기님 좁 잡히라고 ㅠㅜ



...

그러던 와중
뭔가 미약하면서도 요상한 느낌 !!
일단 후킹 !

뭔가 묵직한게 끌려나오길래 열심히 감아올렸더니







헉!!!

이게 뭐야 !!!!

왠 벽돌만한 징그러운 괴 생물체가 잡힌것이다 !










게다가 보라색 피(?)같은걸 철철 흘리는게 정말 기괴하다고 할 수 밖에 !

뭐냐 저건 !



















슬금슬금 꿈틀꿈틀 한바퀴 구르고 나서 보니
좀.. 민달팽이 닮은거 같기도 하고...








그냥 지나칠순 없지 ...동영상 !

사진 열심히 찍고 징그러워서 일단 바다에 다시 놓아줬다.



나중에 집에와서 찾아보니
저놈 이름이 '군소' 라고 하더라.

대충..
바다의 달팽이, 바다의 토끼라고도 불리고
보라색 색소는 피가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려고 뿜는거였고
살짝 데치면 1/4정도로 줄어드는데 썰어서 초장에 찍어먹으면 독특한 향과 식감이 좋~다고 하더라.
데친 군소는 대략 10마리 2만원 정도 한다고... 하하..

혹시나 말이지...
만일 한마리 기십만원쯤 하는놈이었다면 아마 땅을치고 후회했을듯 ㅎㅎ




내친김에 인터넷 검색 !

http://www.woorilife.pe.kr/gunso.htm <- 군소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놓았음.

http://www.encyber.com/search_w/ctdetail.php?masterno=23531&contentno=23531









이렇게 해수욕도 하고... 낚시도 하고 .. 하다보니 어느새 어둠이 내린...

하루 참 짧다.










후래쉬로 해안가를 비추니 .. 해파리가...









숙소로 돌아오는길 마른오징어나 좀 사볼까 하고
십여년만에 속초 중앙시장을 들렀더니
이런 형형색색의 루미나리에(?)가 설치되어있더라.

관광지로서의 동해가 확실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나보다.










숙소에와서..
낚시해서 잡은 쪼그마한 우럭들 ㅋ
그래도 맛은 봐야겠기에 손질을 ㅎㅎㅎ


이렇게 동해에서의 하루가 또 지나간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