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플로리스트 학원 다녀오면서 들고 들어온 연밥.
뭐 이딴것도 꽃꽃이용으로 쓰나?! 할 정도로 요상해게 생겼다.
가만보면... 꽤 징그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며칠 꽃꽃이 해서 장식 해 놓다고
오래되니 점점 썩어들어가는거 같길래
이참에 한번 분해(?)해보자 하고 달려들었다 ㅎ
으으.. 왠지 눈알 백만개가 나를 재려보는거 같은 기분이 ^^;;;
가까이서 보면 볼수록.. 좀 징그럽다는 생각이 든다.
줄기를 잘라보니
반찬으로 흔히 먹는 연뿌리랑 비슷하게
구멍이 송송송~
연밥을 새로로 주악~ 찢으니
꼭 완충재 마냥 폭신폭신 구깃구깃한 섬유질같은걸로 가득 차 있었다.
징그럽게 째려보는 외형에 비해 속살은 뽀얀것이 으흐흐,,,
( 연밥을 알맹이를
감인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
시중에 파는 연꽃 씨앗은 죄다 거무튀튀한 색깔이지만
아직 어린씨앗이라 색깔이 아주 이쁜색이다.
그라데이션 진 씨앗 색깔이 너무 근사해서 징그럽다는 느낌은 이미 저멀리~
씨앗 속도 궁금해서 잘라보기도 하고....
씨앗을 뽑아내고 난 자리가 마치 눈알 빈 해골같기도하고 ^^;;
씨앗 뽑아낼때 느낌이.. 뭐랄까...
왕 여드름 짜내는듯해서 좀.. 우웩~ ㅋ
씨앗 색이 이뻐서 잠시 이렇게 장식 해두기로...
아내덕에 신기한 구경도 아하는구만.
ps..
연밥을 보니 음...
에반게리온에 나왔던 케릭터랑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고..
몇년전에 크게 유행(?)했던 연꽃소녀? 연밥소녀 ? 합성사진이 떠올라서 좀.. 밥맛이기도 하더군.
연밥소녀.. 비위약한사람은 보지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