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돌고래와칭이니..
호핑투어니..
버진아일렌드까지...
참 부지런을 떨고 다녔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좀 편안히 쉬어야겠다는 일념하에
마사지 샾을 찾았다.
보홀 알로나 비치 들어가는길 가까이에 위치한 사난도 마사지.
알로나비치 마사지샆중에선 괜찮은편이라는 이야기를 어디서 줏어듣고 예약하고 찾아갔다.
예약안하고 갔다가 어정쩡하게 기다릴까봐
호핑투어 끝나고 돌아오는 배 위에서 전화를 했더니 (+63 38 502 4120)
마사지샾 오픈이 오후 1시라고...
신나게 달려서 알로나비치에 호핑 배 도착하고선
슬슬 걸어가면 시간이 맞을것같아서
일단 1시로 예약.
일단 가게를 들어서니
알로나비치 치고는 잘 정리된 모습이...
일단 가방이나 걸리적거리는것은 저 벽장(?)에 다 넣고...
1시에 오픈이고,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이 하나둘씩 꾸역꾸역 찾아온다.
이 마사지샾..인기폭팔인가보다
예약하길 잘했지...
마사지실.
흙먼지 날리는 알로나비치 골목에서 몇발자국 들어왔을뿐인데
깨끗하게 정리되어 보기좋은..
조용하고, 시원하게 냉방이 잘 된 방이...
벽 하나로 다른세상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베드에 가운이 놓여있는데...
남자거야 뭐.. 반바지, 티셔츠, 가운.. 뻔한데...
여자거는 ㅋㅋㅋ
망사 브라가 ㅋㅋ
뭔가 숭악했다 ㅋㅋ
옷갈아입으면 일단 발 맛사지... 는 아니고.
가벼운 마사지와 함께 발을 씻겨준다.
따듯한 물에 발을 담그니 피곤했던 몸이.. 순간 나른~~
내 몸은 마사지 받을 준비다 되어있어요~~~ 아흥~
...
마사지 받는동안은 사진을 찍을수 없으니 사진은 없고.
부드럽게 하고싶냐.. 쎄게 하고싶냐 물어보길래
기왕이면 화끈하게! 라고 생각해서 쎄게 해 달라고 했더니... 강하다!
어흑.. 입에서 비명이 나온다 ^^:;
'지압에 자신이 있다!' 라고 하는 사람만 도전할것 ㅋ
90분간 쾌락과 고통을 즐기고나니 온몸이 나긋나긋~
마사지샾 카운터 ㅋ
맛사지 끝나고 나오는 길에 계산부터..
코코넛오일마사지 90분 700페소.
필리핀 치고는 싸지않은 금액이지만
나름 만족.
마사지 끝나고 나면 파인애플이랑 뭔가를 갈아만든 시원한 과일과
깔라만시 쥬스를...
안그래도 뭔가 상큼한게 먹고싶었는데 가려운데를 긁어준듯했다.
먹는거라면 언제나 열심인 아내 ㅎ
오늘도 여전히 처묵처묵~ ㅋ
살짝 얼척없는게
옆쪽 기념품 가게와 경계가 없어서
아늑한 스파의 분위기가 고개만 돌리면
바로 필리핀 본연의 모습이 펼쳐지는.. 진풍경도 볼 수 있다 ㅋ
맛사지도 받았겠다...
뭣좀 먹을까?
산책좀 할까?
일단 알로나비치에서 아내와 둘만의 오붓한 산책시간을 갖기로...
알로나비치 들어가는 골목 초입.
보홀 다녀온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그곳 ㅎ
벌써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