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배스 보팅. 갈수록 어려운 낚시...

가을맞이 정기(?) 장성호 보팅.

몇년전부터 봄,가을 한차례씩 장성호를 찾는데
어찌된게 갈때마다 점점 어려워만 진다.

올 가을 장성호는
제방공사로 인한 배수로 인해
평소보다 4~5미터 정도 수위가 낮아서
더더욱 힘든 낚시가 되었다는...

세상에 쉬운게 없네.


...


장성호 보팅 투어를 가는김에
금요일 영암에 들러 F1 연습주행을 구경하고
( F1 코리아 그랑프리, 숨가쁘게 찍어낸 사진과 동영상! )
토. 일요일 장성호에서 낚시를...

토요일 새벽.
저멀리 흐릿하게 동이 터오는듯한 컴컴한 새벽
부푼 기대감으로 보트를 폈다.

우리 이외에 어떠한 소리도 없는 고요함.

바람도 한점 없어 매끈한 수면과
싸늘한 새벽공기.

낚시따위야 어찌되건 이 차분한 분위기 너무 좋다.






물안개 피어나는 새벽 장성호의 차분함이 너무좋아
동영상으로 잠깐 찍어보았다.

그리고 첫수!
힘좋은 튼실한 장성호 배스.

시작이 좋다!!

허나 예상밖으로 뜨문뜨문 나오는 배스.

폭팔적인 조황을 기대했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장성호 배스 사이즈가 이게 아닌데...

같이 간 후배는 그림같은 풍경속에서 열심히 낚시중.

허나.. 영 소식이 없다 -_-;;

제방공사로 인한 과다한 배수와
쌀쌀해진 날씨로인한 턴오버 때문이라고 위안을 해본다.

이곳저곳 찔러는보는데 생명체의 반응은 없고~

그림만 좋고~

낚시가 안되면 풍경사진이라도...

한참을 허탕치다가 겨우겨우 잡아올린 배스.

사이즈가 크고 작고가 문제가 아니다.
잡혀준것만 해도 고마운 ㅠㅜ

5분후 또한마리.

역광 맞은 배스 사진이 이쁘네~

5분간격으로 자그마한녀석들 한마리씩...

이게 어디야 ㅠㅜ

그리고 이어지는 풍경사진 -_-;;;

그림만 좋다.

이러려고 장성까지 온게 아닌데 ㅠㅜ

어어.. 하는사이 해가지고 있는중.

구름이 멋지게 깔린 근사한 풍경에 감탄하기도 했으나...
그것보다 낚시가 잘되어야 재미가 있지! ㅠㅜ

첫날 4짜 1수 포함 6마리.
장성까지 와서 이게 뭐야!


.........


이렇게 허무한 첫째날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오늘은 점심시간때까지만 낚시를 할거니
집중해서 재미좀 볼테다! 라고 다짐을 하며 낚시를 시작해본다.

오늘도 밝아오는 먼하늘을 배경으로 보트를 펴고~

한참을 허탕치다가 완만한 곳부리지형에서 튼실한놈 하나!!

그래! 이정도는 되어야 장성이지! (47cm)

이런놈 딱 다섯놈만 더 잡으면 좋겠다... 

포인트를 옮겨서 한마리 더!

간간히 덩치좀 있는 배스가 잡히나 재미가 있다 ㅎ

또한마리~

역시나 집에가는날.
'다음에 또오세요~' 라고 하는 장성호의 서비스인가...

또한마리!

역시나 곳부리 지형에서 잡힌녀석.
이녀석을 마지막으로  입질이 뚝 끊긴다 -_-;;
그래도 힘좀 쓰는 장성호 배스들 몇마리 잡았으니 오늘은 어제보다 한결 기분이 좋다 ^^;;

엄청난 배수로 인해
상류쪽 집터 포인트가 다 드러나 있었다.

다음에 올때 참고하려고 사진을 찍어두었다. 두고보자고~

그리고 곧 12시. 철수할시간.
아쉬운 마음을 어찌알고 마지막으로 자그마한 녀석이 잡혀준다.
오전동안 5마리 쩝.

내년에 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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