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이어서...
하루만에 동물원, 나이트 사파리를 구석구석까지 징글맞게 걸어댕기면서 죄다 구경을하고..
(싱가폴에 좀 더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면 주릉새 공원 까지 하루만에 섭렵했을텐데 ㅋ 아쉽군 ^^;)
지친몸을 이끌고 택시에 올라탔다.
밤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피곤하지만 그냥 낼름 자버리기엔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이 너무나 아쉬웠다.
어딘가 가 보고는 싶은데.. 아는데도 별로 없고..
문득 생각난곳이 레플즈 호텔의 '롱바'
올커니~ 거기가서 칵텔 한잔 하고 가면 되겠구나 싶어 택시를 레플즈 호텔로 향했다.
(레플즈호텔... 내 발음이 나쁜건지.. 레플지 호텔 플리즈~ 하니깐 못알아 듣더만 -_-;;;
순간 당황. Raffles Hotel... 한국 여행 사이트나 싱가폴 댕겨온 사람들 이야기론 죄다 '레플즈 호텔' 이라고 읽더만 ...
'시청옆에 졸라 오래된 호텔이고 존나 유명하다는데 몰라?' 라고 하니 거기는 안다고 한다 -_-;;; 허나 레플즈는 모르겠단다 -_-;;;
택시를 잘 골라타던지.. 영어공부를 하던지 해야겠다 ㅠㅠ)
암튼 신~나게 달려와서 도착한 레플즈 호텔.(Raffles Hotel)
이곳 2층에 '싱가폴 슬링'이라는 칵테일이 탄생한 그 유명한 '롱 바(Long bar)'가 있단다.
레플즈 호텔(Raffles Hotel) |
라는군....
1990년대에 울나라 쌍용건설이 그림과 사진만으로 완벽히 복원해내서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뿌듯 !!.
싱가폴에서 가장 고급호텔중 하나고 역사적 기념비 같은 국보급 건물이라하고...
그 옆에 래플즈시티는 우리나라 쌍용건설이 지었다고 하는거 같았고...
뭐.. 대충 그런 건물이란다.
암튼.. 목적지는 Long Bar.
간판이 보인다 ^^
문을 열고 들어가면 대충 이런 분위기.
천정에는 저 부채같은것들이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살랑 살랑 부채질을 하고
거의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가득 차 있다.
싱가폴 슬링으로 유명한 가게고 우리나라 여행사이트에서 '싱가폴'검색하면 항상 나오는 곳이 이곳 Long bar라서
한국사람으로 가득 차 있을줄 알았더니... 의외로 한국사람은 한명도 없더군 -_-a 정말 의아했었다.
일본인 커플은 몇쌍 보았긴 했다..
별 상관없는 이야긴데....
여기 싱가폴 와서 본 일본인들은 참 특이(?)하더군.
뭐랄까.. 폼잡고 다닌다고 해야하나? 거들먹 거린다고 해야하나? 허세 부린다고 해야하나? 건들건들 거린다 해야하나?
암튼 어울리지도 않은 센척(?)같은걸 하면서 잘난척 하는거 같은(?) ^^;;;
참 말로 형용할수 없는 어색한 분위기를 풍기고 다닌다. ( 여자들은 안그러는데 일본 남자들만 유독 그러더군)
일본에 여행갔을때는 그런 분위기 내고 다니는 사람은 눈을 씻고봐도 없더니...
참 희안한 광경이었다.
얼마나 거들먹거리던지.. -_-;; 이유없이 한대 때려주고 싶은 그런.. ^^;;;
1층은 사람들이 수다 떠느라 너무 시끄러워서 2층으로 올라와서 ...
드디어 싱가폴 슬링을 주문했다 ㅋ ( 기념품으로 잔도 사왔다는 ㅋ )
본고장 진짜 원조의 맛이 어떤지 어디 한번 !! ㅋ
달달하니 시원하니 맛있다 !! 캬~
하루종일 발발거리며 더운데도 불구하고 동물원 돌아다녀서그런지 달고 시원한것이 들어가니
유난히 맛있게 느껴지더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가진 나라 싱가폴. 그 석양빛을 닮은 칵테일이 있다. 바로 싱가폴 슬링이다. 래플즈(Raffles)호텔에서 스폐샬 칵테일로 1915년 처음 선보인 이 칵테일은 깨끗한 관광의 도시라는 싱가폴의 유명세와 함께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는 칵테일이 되었다. 래플즈호텔은 서머셋 모옴이 동양의 신비 라고 격찬한 곳이기도 하다. '슬링'은 '삼킨다' 는 뜻의 독일어 슈링겐에서 나온 말이다. 세이커에 얼음과 진, 체리브랜디, 주스, 설탕시럽을 넣고 흔들어 섞은 것을 텀블러에 따른 다음 탄산수를 부어 가볍게 젓고 얼음을 띄우면 완성이다. 색은 진한 핑크빛을 띄며 체리 쥬스의 맛이 강해 밝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띄운다. 여름철 오후 노곤함을 느낄때 한잔 마시면 상쾌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래플즈 호텔의 싱가폴 슬링은 과일이 10종류 이상 장식되어 보는 사람의 눈까지 즐겁게 한다. 안주로 주는 땅콩을 먹고 껍질을 바닥에 그냥 버릴 수 잇는 것도 롱바의 매력 중 하나이다. ■ 롱바 ◎ 래즐즈 호텔2층에 위치 ◎ 가격-SGD25.00(세금불포함,마신 잔까지 주는 것),SDG18.20(잔 불포함시,세금포함) |
대충 이런거고...
'과일이 10종류 이상 장식되어 보는 사람의 눈까지 즐겁게 한다.' 라는 저 부분은 ... 뻥이다 -_-^
(사진봐라 어딜봐서 10여종류냐 씨밸!!)
그리고 이 FINE CITY 싱가폴에서 바닥에 맘것 땅콩껍질을 버려가며 먹을수 있는 특권은 옵션으로 따라온다는 ㅋ
얇은 껍질의 볶은 땅콩 말고... 그.. 호두껍질처럼 껍질 깨서 먹는 그 땅콩을 안주거리로 주는데
그냥 바닥에 틱틱 버리는게 이곳 Long bar의 관습 처럼 되었나보다.
걸어다니면 온통 땅콩껍질로 와그작 거리는 소리가 장난이아니다 ㅋㅋ
싱가폴 슬링을 열심히 빨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보면
왠 시커먼 것들이 제즈 공연을 하더군. (2층에서만 한다는.. )
노래도 잘하고 연주도 훌륭한것이 아주 신나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
한번씩 한국노래 일본노래도 불러주기도 하더군 ^^
싱가폴 슬링 빨아대랴~ 땅콩 까랴~ 바닥에 버리랴~ 수다떨랴~ 노래 들으랴~ 바쁘다 ㅋ
훗~
이게 바로 롱빠의 싱가폴 슬링이거든!! ㅋ
버쩍 궅은 표정으로 뭘 하자는건지 ^^;;;
....
이렇게 싱가폴에서의 첫날이자 마지막 밤은 끝나가고....
새아침이 밝았도다.
오늘은 대충 구경하고 오밤중에 비행기를 타러 가야 하기때문에 심적 부담이 조금 있어서
그냥 센토사 섬 구경하고 시내 조금 돌아다니는걸로 마무리 하기로 했다.
이틀가지고 싱가폴의 유명한곳을 다 돌아보기는 절대 무리!
싱가폴의 볼거리를 반도 못보고가야 하는게 정말 아쉽더군 ㅠㅠ
호텔을 나서면서 본... 싱가폴 담배.
사..살벌한 경고문과 사진이 떡! 하니 붙어있다.
진짜 담배필맛 안나게 해 놨다 -_-;;;
우리나라도 하려면 저정도 해놓을것이지..
애매하게 경고문구 하나 달랑 넣어놓고 맨날 국민건강이 어쩌고 해서 담배값만 찔끔찔끔 끝없이 올려대기는...
빌어먹을 마약장사 같으니라고.
길을 걷다가...
뭐..뭐냐 !!! 무단횡단하면 벌금이라며 !!!
이..이런... 역시나 말뿐인 법이더란 말이냐 ^^;;;
사실 싱가폴 돌아다니면서 보니깐 무단횡단 안하는 사람이 바보 같더군.
(보행신호 기다리며 신호등에 서있으면... 다른사람들은 다 무단횡단하고 나만 뻘쭘하게 서있는 상황도 있었다는 ^^;;)
편도 4차선 5차선 쯤은 그냥 껌으로 생각하고 차 안오면 우루루 막 건너다니더라는 ^^;;;;
뭐.. 이래 -_-;
대충 분위기 봐서 현지인들 무단횡단 하면... 걍 따라서 하면 되겠지. 하며 종일 무단횡단만 하고 다녔더랬다 ㅋ
헉!!!
이..이건 또 뭐냐고 !!!!
싱가폴은 사람들이 부지런해서 거지가 없다며 !!! -_-;;; ( 어쩐지 믿을수 없다 싶더라니.. )
싱가폴 정부에 따르면 공식적은 거지는 단 4명이라고 하던데.... 지금 이 사람이 그 유명한 공식거지 4인방중 한명인것이야?
그런거야?
그렇담 뭐.. 싱가폴에서 젤로 유명한 사람 봤네 -_-;;;
택시 기다리며 본.. 굴절버스.
한때 이명박이가 저거 도입하겠다고 했다가 욕 무지하게 먹었던거 생각난다...
싱가폴 버스들은 하나같이 저렇게 화려한 프린트를 뒤집어 쓰고 다니더군.
온통 광고 투성이지만.. 지저분하지 않고 세련되게 프린트 해놔서 보기 싫지도 않고 알록달록하니 하나같이 이쁘더군.
('대장금' 드라마 광고를 뒤집어쓴 버스도 봤었다 ^^ 사진 못찍은게 후회 )
요주의 택시 !!!!
오~ 벤츠잖어! 하면서 이때 아니면 언제 타봐 하고 탔다간.. 훨씬 비싼 요금을 내야 하는...
우리나라로 치면 모범택시 비슷한 그런 택시.(모두다 흰색 밴츠다)
기본료 S$35이고.. 100m를 가던 10Km를 가던 S$35라고 하더군.
장거리 갈때는 뭐.. 한번쯤 탈만 하겠더라는....
택시를 집어타고 센토사 섬으로 가는중..
저멀리 보이는 싱가폴 중심가.
얼추 유명한 건물들은 우리나라 건설회사들이 지었다지? ^^
덤핑입찰을 했던 뭘했던 어쨌거나 뿌듯~
쌍용건설 직원은 아니지만... 싱가폴에 쌍용건설이 건물을 많이 지었다고 해서 찾아보았더니..
.............
............. ....
싱가포르 노동재단 복합건물
창이 라이즈 아파트
캐피탈 스퀘어 빌딩 .......
쿠스카덴 아파트
탄톡셍 병원 |
얼핏 들은 정보로 찾아본것만 해도 이만큼 !!!
부..부지런 하구나 우리나라 사람들 !!!!!
그리고.. 쌍용건설외에도 다른데서 지은건물들도 부지기수 더군.
창이 국제공항 제2터미널은 현대건설이 지은거고...
Marina Square Hotel & Retail Complex도 현대건설이...
....
대단한 우리나라 사람들 !
뿌듯! 뿌듯!
그냥.. 동그란 건물이 인상적이어서 한장.
드디어 센토사섬 입구의 케이블 카 타는곳에 도착.
케이블카를 탔다.
근데 -_-;;;;;
케이블카라 해서 제대로 된 케이블카를 상상했었는데...
뭐냐 이게 -_-;;;
겨울내내 타고 댕긴 스키장 곤도라 아니냐 이건 !!!!
지겹다고 이거 ㅠㅠ
시즌권 들고오면 공짜로 태워주는거야? 엉?
정박해 있던 대형 여객선위로 케이블 카 타고 지나가던중...
사람이 한~명도 없는것이 꼭 무슨 미니어처를 보는것 같다.
사실.. 외화 같은데 보면 저런 유람선에서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선텐하고 그런거 보면서 근사하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별거 아니더군 ^^;
게다가.. 저 조막만한 수영장은 뭐냐고 -_-;;
동네 목욕탕이 더 크겠구만....
싱가폴이 중계무역으로도 유명하다더만...
미친듯 쌓여있는 컨테이너들.
케이블카 타고 가는중.
저~어기 하차장이 보인다.
뭐하는 건물인지 모름.
센토사 돌아다니면서 어떻게 가는곳인지도 잘 모르겠더라는..
암튼. 싱가폴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건물이라는것 밖에....
그냥. 케이블카 타고 가면서....
to be continue...
빈탄,싱가폴 7Day (싱가폴 차이나타운) [27/n] (0) | 2005.10.03 |
---|---|
빈탄,싱가폴 7Day (싱가폴 센토사섬,COCA) [26/n] (0) | 2005.10.02 |
빈탄,싱가폴 7th Day (싱가폴 센토사섬(실로소요새,해변)) [25/n] (1) | 2005.10.02 |
빈탄,싱가폴 7Day (싱가폴 센토사섬(언더월드)) [24/n] (0) | 2005.10.02 |
빈탄,싱가폴 7th day (싱가폴 센토사섬(언더월드)) [23/n] (0) | 2005.10.01 |
빈탄,싱가폴 6th day...(나이트 사파리) [21/n] (0) | 2005.09.30 |
빈탄,싱가폴 6th day...(싱가폴 동물원) [20/n] (0) | 2005.09.29 |
빈탄,싱가폴 6th day...(싱가폴 동물원) [19/n] (0) | 2005.09.29 |
빈탄,싱가폴 6th day... (싱가폴 동물원) [18/n] (0) | 2005.09.29 |
빈탄,싱가폴 6th day... (싱가폴 동물원) [17/n] (0) | 2005.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