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남양주 영화 촬영소

앞에서 이어서...



이곳 저곳 대충 구경하고 체험하고 신기한것도 구경하며 돌아다니다가.. ( 사진찍기 구찮아서 안찍었음 ^^; )

의상실이랑 소품실을 들렸다.



의상실은 딱 보기에도 허접해 보이는 옷들 잔뜩 쌓아놓고 비닐싸놓구선 손대지 말라고 CCTV촬영중이라고

이따만하게 안내판걸어놓고...

별로 만지고 싶지도 않게 생긴 허름한 옷들....

입어볼수 있었으면 이것저것 입으면서 신나 했겠지만... 만지는것도 허용치 않으니.. 재미 없음.



소품실은

온갖 잡동사니들 다 갖다놓은 창고에 불과했지만

그러던 와중 발견한 추억의 집기들 ㅋㅋㅋㅋ





딴건 모르겠는데 이건 정말 대박소품이었다 ㅋㅋㅋ

이거 아는 사람 얼마나 있으련지 모르겠네 ^^

01410 PC 통신용 단말기. ㅋㅋㅋ

한국통신에서 무료로 임대해주었던.. 오로지 PC통신만 되는 흑백 화면이 찬란한 미니 컴퓨터!!






덮개를 열면 이렇게 키보드가 나오고 ㅋㅋㅋ

존나 반가웠다 !!!

전화선 연결하고 전화기 모양 버튼 누르면 띠리리리~ 전화 걸리고 모뎀 연결되는 괴음이 들리고 잠시후

01410 메뉴 화면이 보이던.. ㅋㅋ

KITEL , 천리안, 나우누리 등등.. 지금처럼 화려한 사진과 멀티미디어가 난무하는 인터넷이 아닌

온니 텍스트 기반의 컴퓨터 통신 ^^

저걸로 고퍼도 접속되고 .. 편법으로 초창기 야후 등등 인터넷 사이트도 들어가졌었지 ^^

무엇보다도 어린시절 단말기를 통해 나누던 채팅은 어찌나 재미있던지 ㅋㅋㅋ

지금처럼 온갖 음란한 단어가 난무하는 체팅이 아닌 지금보면 정말 순박한 아름다운 채팅이었던듯 ^^








나 국민학교때 썼던 스텐드 ㅋㅋㅋ

이것도 존나 반가웠음 !!

특히나 저 빨간 전구 !!!

저거 키고선 도깨비 불이라며 은근히 무서워했던 생각이 나서 ㅋㅋㅋ 웃을수 밖에 없었다.







요즘은 구경할수 없는.. ( 생산되고 있으려나? ) 써니텐병.







오오오!!! 여기 또 대박 소품 ㅋㅋ

국민학생이 있는 집이라면 어~~느 집이나 다 한질씩 보유하고 있던.. ( 장미그려진 빨간 담요만큼이나 필수요소였음 ㅋ)

사슴이 그려진 소년 소녀 세계문학전집 !!!!!

요즘애들도 이런 전집 가지고 있으려나? ㅎㅎㅎ








이것도 왠만한 집에는 하나씩 다 ~~ 가지고 있던 보온병 ^^







이것도 왠만한 집에는 다~~~ 가지고 있던 믹서 ㅋㅋ

저기다가 맨날 토마토 갈아먹었었지 ㅎㅎㅎ


국민학교때 쓰던 물건들을 여기서 보니 어찌나 반가운지 ^^








흐어억!!!

추억의 자동 필통 !!! ㅋㅋㅋ

(옆에 샤파 연필깎이도 보인다 ㅋㅋ )

저 필통 하나에 얼마나 많은 숨은 기능이 !!!! ㅋㅋ







시간표, 이름표가 들어가는건 기본이며!!!

버튼을 하나 하나 누를때마다 어느구석에서 뭔가 하나씩 튀어나오는 신기한 필통 ㅋ

얼핏 보이는것만 해도.. 연필깎이 , 온도계 ( 대체 필통에 이게 왜 필요하냐고 !! ㅋ ), 돋보기 , 자, 등등등~

그리고 연필을 뽑아쓰기 좋게 저렇게 살짝 접히는 쎈스!!!

뒷면에도 별의 별 기능이 다 있음 ^^

내 필통은 8가지 기능이 있네.. 10가지 기능이 있네.. 니껀 이런거 없지? 메롱 ~ 하면서 으스대던 기억이 새록새록 ㅋㅋㅋ







이젠 구경조차 할수없는 빨간 공중전화 ㅋ

동네 슈퍼 옆에 주로 있었는데 말이지...

10원 동전 짜리 바꿔들고 저 전화기로 통화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








이거.. 흑백이던가? 컬러던가?

암튼.. 이 골드스타 테레비!!!

이것댐시 울 누님이랑 나랑 어렸을때 일요일아침마다 싸웠던 기억이 ㅋㅋㅋ

누나는 켄디 본다고 징징~  나는 은하철도 999 던가 하록선장인가 본다고 징징~

그러다 부모님한테 둘다 뒤지게 혼나고 둘다 못보고 또 징징 ㅋㅋㅋㅋ

일요일 아침 8시!!! 시간도 기억한다. ㅋ

그때부터 난.. 켄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_-;





소품실 보고... 영화음악 체험하는거 구경하고..

초창기 활동사진 재현하는거 구경하고.. 이것저것 좀 보다가 끝 ^^;;



조금은 싱겁긴 하지만

나름 재미있고.. 나름 볼만했던.. 그런 관람이었다.

공짜로 '남극일기' 를 상영해주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안보고 그냥온것이 끝내 아쉽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