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이어서...
셀러드며 메인이며 후식까지 거~ 하게 배를 체우고
포만감에 흐뭇~하게 커피 한잔 & 담패 한개피...
크~ 천국이 따로 없소이다.
얼굴에 '기분 좋음' 이라고 써있군 ㅋ
여기 리조트에서 먹은 식사중 여기 이 식당이 제일 내 스타일과 맞는것 같다.
조금 일찍간 덕에 차지한 야외의 이쁘게 꾸며진 평상 같은 자리가 좋았고 (이 자리 추천이다 ^^)
해변 바로 옆이라 시원하고 파도소리도 들리고..
식당과 쬐끔 떨어진 거리의 평상인 덕에 서빙보는 직원이 항상 2명씩 붙어있어서 재깍재깍 칼같이 원하는걸 서빙해줘서 좋고
평상인 덕에 사람들 북적거리지 않아 좋고 다리 쭉 뻗고 한없이 편하게 먹고 쉴수있어 좋고!!
게다가 음식맛 또한 일품인데다가
셀러드와 후식이 부폐식이고!!
( 울나라 페밀리 레스토랑 한번밖에 못떠먹게 해서 산처럼 쌓아먹던 처절함이 한이 쌓여서 ㅠㅠ)
식사하고 있으면 밴드가 와서 신청곡 받아서 테이블 옆에서 노래도 불러준다 (한국노래도 곧잘 하더군 ㅋ)
음식값도 그다지 크게 비싸지 않고....
정말 딱 내스타일 식당 !!
진작와볼것을 ㅠㅠ
내일 아침이면 빈탄을 떠나야 하는데... ㅠㅠ
후식으로 가져다준 커피 ㅋㅋㅋ
서빙하는 사람이 식당서 여기까지 나르다가 조금 쏱았다고 미안해 하는데... ㅋㅋㅋ
진짜 누가 먹다남긴걸 가져온듯해 보여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ㅋㅋ
저곳이 식사를 했던 평상 같은 자리.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하는 불편함(?) 말고는 최고로 좋은 선택. (슬리퍼도 준비되어있다.)
식사를 마치고 밤바다를 잠깐 나가봤는데
모래사장에 왠 염소똥 같은게 닥지닥지 ㅋ
간만의 차가 심한 해변이라 이런 저런 생물들이 많이 사나보다.
물빠진 바다.
길게 드리워진 내 그림자.
해변에서 바라본 ... 방금 식사를 마친 그 식당.
빈탄의 마지막 밤을 아주 즐겁게 보낼수 있게 해 줘서 thank you~ !!
방으로 돌아가는길에 로비의 무대위를 보니 아까 식사중 곁에서 노래불러주던 그 밴드가 여기와서 노래를 하고 있다 ㅋ
잠깐 한 좌석에서 노래 몇곡 불렀을 뿐인데 여기서 또 보니 반갑더라는...
내일 아침 일직 출발해야 하기에 밤에 미리 짐을 쌌다.
짐싸다 발견한 호텔에 비치된 성경.
영어로 된 성경은... 역시나 낮설다 ^^;;
여느 호텔에도 종종 성경은 비치해두니 별 신기한건 아니지만...
이.. 이.. 이건 무엇인가 !!!
금박으로 싸여있는 번쩍번쩍한 이 책은!!!!
이게 말로만 듣던 코란? 엉? 그런거야? ^^;
이상한 사우디문자 같은걸로 갈겨놔서 이게 코란인지 뭔지 알 수가 없지만
인도네시아도 회교국가라고 하는거 같으니... 코란이 맞는듯.
안에는 대충 이런 기호인지 글자인지 알수도 없는 이상한 문양(?)으로 가득 ㅋ
사진을 찍으면서도 ... 내가 이걸 바로 잡고 있는건지... 거꾸로 잡고있는건지... 한참을 고민했었다 ㅋㅋ
대충 짐을 싸고... 빈탄의 마지막 밤을 아쉽게 보낸다.
.....
아침 8시 10분에 페리터미널 가는 버스를 타야 하기에 서둘러 준비하고 버스를 탔다.
그런데 8시 10분 출발인데... 8시 30분이 다 되어가는데도 출발을 안하는것이다 -_-;;;
페리 시간과 연계되어있어 더이상 지체하면 자칫하면 페리 까지 못타는 상황이 벌어질수도...
원인인 즉슨...
이 버스를 타야하는 일정의 단체관광객중 한명이 과음을 했는지 어디가서 딴짓을 하는시 쇼핑을 하는지 버스를 안탄것이었다. -_-;;
꼭 그런사람들이 있지.. 라며 앉아있는데 'xx투어님들은 다음버스타요~ 내리세요~' 라고 가이드가 소리치더라는. -_-;;;;;
쩝...
일찍일찍 다니세요.
빈탄 페리 터미널.
출발하는데 떠나는게 아쉬운지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
아~ 더 쉬고 싶다 ㅠㅠ
아.. 안구에 습기가 ㅠㅠ
저 배 타고 싱가폴로 돌아가야 함.
끝까지 안타고 담배피고 버팅기다가 마지막으로 탐.
나름.. 빈탄에서 더 머물고 싶은 마지막 발악이었음 ㅠㅠ
( 실은.. 싱가폴 가면 담배피기 불편해서 ㅋ )
암튼..
며칠동안 정말 평화롭게 쉴수있었던 빈탄.
아무것도 하지 않을수 있는 자유. 그 말 그대로 평화롭다는게 너무나도 잘 어울리던 빈탄에서의 일정.
지치고 힘들때 이 평화로움이 떠올라 그리울듯.....
...............
자. 아제부터 빡센 싱가폴 일정이 시작된다.
원래 빈탄 5박하고 오전에 싱가폴 와서 반나절쯤 돌아보고 서울로 돌아가려 했으나..
기왕 온거 싱가폴 구경도 하루 더 하고 싶어서 싼 호텔 하루 예약하고 이틀동안 빡세게 구경하기로 함.
싱가폴은 .. 정말 빡쎘다 ㅠㅠ
일단 택시 집어타고 호텔로...
싱가폴 택시들은 다 비슷비슷한 차종이고 오토차량은 없고 모두 스틱 이더군.
근데.. 네비게이션이랑 단문 메세지 주고 받는 시스템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잘 되어있더군.
그리고... 택시를 여러대 타봤는데... 싱가폴 사람들중 택시기사 영어발음이 제일 최악인듯.
( 뭐.. 나도 발음은 후지지만 내가 이렇게 말할정도면 정말 최악 . 알아듣기도 힘들고... 잘 알아듣지도 못한다 ㅠㅠ )
호텔가는길에 언듯 언듯 보이는 기묘한 모양의 건물.
싱가폴이 관광수입이 상당하다 보니... 새로 건물을 지을때 기존과 같은 형식의 건물은 허가를 안내준다고 한다. 헐~
관광거리가 되지 않는다면 뭐든 하지도 마라. 이건가보다.
대단한 나라.
그래서 그런지 건물이 다들 희안하게 생겼다.
그냥 성냥갑 같은 반듯한 건물은 없는듯..
크게 특이하진 않아도 비슷한 건물은 못본것 같다.
싱가폴 시내 사람을의 표정.
현지인의 인상을 담고싶어서
관광객이 넘치는 오차드 거리가 아닌 그냥 수수한 길에서 찍었다.
호텔에 짐 풀고 어쩌고 하니 벌써 점심시간이 훌떡 지나갔다.
택시를 집어타고 싱가폴 구경을 나섰다.
저 택시 기사는.. 시커먼 피부에 머리에 '터번'이라 그러나 저걸? 암튼 저 하얀 반듯한 모자까지 쓰고 있는 택시기사였다.
정말 다양한 인종들이 섞여서 아무일 없듯 잘 사는 신기한 싱가폴 ^^
싱가폴 일정은 겨우 이틀이니 몇몇 유명한곳만 구경다니고 귀국하기로 하고 일단 유명하다는 동물원으로 향했다.
( 사실.. 유명한데 쫓아다니는 관광 별로 안좋아한다만... 어쩔수 없다 )
볼만하다는 싱가폴 동물원 보고.. 저녁에는 나이트 사파리까지 보고 오늘하루는 접기로....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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