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원숭이 구경을 마치고
차로 조금만 이동을 하면 행잉브리지 라는곳에 도착한다.
이름 그대로 그냥 흔들리는 다리.
별거 없다. 그게 끝이다. ㅋ
그래도 길가에 차를 세웠는데 안들어 가볼수는 없잖은가...
입장료 20페소. 가뿐한 가격.
달랑 와이어로 지탱하는 흔들리는 대나무 다리 2개.
그것뿐이지만 은근히 낡은 다리와, 국내에선 볼 수 없던 대나무로 만들어진 다리를 밟고 지날때의 느낌,
암바사 같은 뽀얀 초록색이 독특했던 강물색과, 다채로운 수종들이 가득한 풍경이
꽤 그럴싸해보였다.
게다가 의외로 다리가 긴편이라
출렁출렁 흔들거림도 꽤 재미가 있는편.
다리 중간쯤 와서 바라본 강.
보트 하나 띄워놓고 낚시하면 차~암~ 좋겠네.... ㅋ
이것이 행잉브릿지 !
동영상도 찍어보았다.
무서운 행잉브릿지~
이 다리를 건너가면 작은 마을이 하나 있고,
온갖 기념품들도 팔고 그러는데...
그다지 살건 없다.
특별히 말도안되는 바가지를 씌우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싸지도 않다.
누가 "타르시아 원숭이 인형은 여기가 제일 싸요~" 라고 했던게 생각이 나서 사갈까.. 잠깐 망설였는데
며칠 보홀에 머무르면서 보니 기념품 파는데 마다 다~~ 있고, 가격도 다~ 고만고만.
결론은 아무데서나 사도 된다.. 정도 되겠다. ^^;;
기념품 구경하고 있는데 차에서 기다리겠다던 가이드가 우리를 찾으러 왔다.
아니.. 웬일.. 기다린다며?
알고보니 이 다음 행선지가 로복강 투어인데
배시간에 맞추려면 지금 출발해야 한다는것.
아.. 밥!!
그 배 놓치면 밥못먹는거..
로복강 투어에서 주는밥으로 점심을 때우는거니.. 얼른가야지!
깜장티셔츠 입은 마음급한 가이드. 벌써 저만치 앞서가고...
나야 뭐.. 사진찍기 바쁘고 ^^;
행잉브리지. 별건 없지만
대나무 바닥이 인상적이었던곳.
자~ 밥먹으러.. 아니 로복강 투어하러 갑시다~